오늘은 베트남 2일차 패키지 여행 코스중 하나인 전신마사지샵에 들렀습니다.
네명이서 같은 방에 들어갔는데 처음으로 들어온 여자가 저를 유심히 살핍니다?
그리고 마사지사 네명이서 화장실에 들어가 마사지 준비를 하면서 자기들끼리 대화를 합니다
그러더니 저를 골랐습니다? 흠 내가 좀 잘생겼을지도라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이후 족욕할 물을 받아서 나와가지고 발을 씻겨주면서 제 다리수술 흉터를 가르키면서 그거 아파? 라고 합니다.
아니라고 하자 손바닥으로 눌러봅니다 ㄷㄷ 신체검사 당하는건가!
별 반응이 없자 이번에는 여자친구가 있느냐기 물어봅니다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없으니까요?
대답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자기 팔에 문신을 가르키면서 이거 괜찮아 라고 묻습니다
꽤? 아주 큰 문신입니다 장미여러송이가 손목에서 이두근까지 피어있습니다... 이레즈미 느낌? 팔토시 느낌?
흠... 이라고 고민하다가 ok라고 말합니다. 베트남의 문신관련 배경지식은 없으니까요 쉽게 제 고정관념을 적용할순업죠 하지만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러니까 살짝 웃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모양입니다
그리고 마사지는 이어지고 온몸을 구석구석 풀어줍니다 걱정마세요 여기는 건전한 마사지방이랍니다 여러분이 기대하는 일은 1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중간에 제 나이도 물어보더군요(37? 38? 아무튼 87년생임) 자기는 30이랍니다 (4인 마사지사 중에 우두머리 같았음 ㄷ)
마사지가 끝나고 나머지 세 동료직원이 급히 자리를 비워줍니다
순간 뭐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팁을 줘야한다는 생각에 1시간 반 마사지에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으니 10만동을 쥐여줍니다. 팁은 중대사항임
근데 팁을 받았는데도 뭔가 아련하게 저를 쳐다봅니다 마치 20살때 첫 여자친구가 저를 바라볼때 눈빛 같습니다.
파파고로 급히 번역을 돌립니다. "당신이 진지한 만남을 원한다면 잘로 연락처를 주세요"
어디에서 들어본건 있어서 기똥차게 기억이 났군요!
읽어보더니 Ok give me phone 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내 핸드폰에는 잘로가 깔려있지 않지 후후
제 핸드폰 액정화면은 지금 박살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멈추지 않을것같아보이는군요
잘로앱을 설치는 했는데 가입이 안되서 (인증 문자를 한국폰번호로 받아야하는데 유심칩만 씀ㅋㅋ) 번호만 받아서 나가려는 찰나
저를 다시 부릅니다? 뭐지?라고 생각중엔데 자기 이름이 민이랍니다. 통성명도 안하다니.. 그래서 저도 이름알려주고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말합니다
관광버스가 출발하러고 하지만 나가기전에 유리컵에 담긴 음료수는 한잔하고 가야지?
뒷부분은 나중에 내용이 있으면 쓰도록하죠 하핫
이제 새벽한시반이라 자러가봄 ㅅㄱ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