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물건 처분하기 시작한지 2주쯤 됐네요.
최대한 빨리 처분한다고 거의 대부분 원가보다 싸게 올려놨죠.
그래서 정말 많이 팔려갔습니다. 대충 80% 정도...
그런데 솔직히 원가보다 싸게 올리면 한 일주일 안에 다 팔 수 있을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더군요...
원가보다 내린 가격에서 한번 더 내려야 그나마 물건들이 쭉~ 팔려가더군요.
왜 이런 걸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1. 안전하지 않은 개인 거래에 대한 거부감
아무래도 이게 제일 크지 않나 싶습니다.
전혀 모르는 상대방에게 먼저 입금을 한다는 부담감, 사기 당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 등...
루리웹 전체 유저 중에서 중고장터 이용자가 생각보다 별로 많지 않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2. 이미 다들 가지고 있어서 살 필요가 없다
러브라이브 뮤즈 넨도로이드 같은 건 러브라이버라면 모두 다 가지고 있지 않을까? - 같은 생각...
2주째 올려놔도 아무도 안 사감... ㅠㅠ
3. 파는 물건이 매력적이지 않다
이건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한정판이라던가 이런 것들이 좀 있어서...
4. 알고 보니 싸지 않다?
내가 올린 가격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는 루트가 있다거나?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마존 가격 정도는 확인하고 올리고 있어서...
그래도 내가 모르는 어딘가에선 더 싸게 팔리고 있을지 모르니 좀 걸리는 부분이긴 합니다.
5. 복합적인 이유
이게 싸긴 싼데 이 가격을 주고 사야하나? 같은 3+4의 복합적 이유라던가...
어찌됐던 다음 주말에 이사 가는데 과연 그 전에 다 처분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남는 것이 있다면 가격이 얼마가 됐던 업체에 매각을 진행할 수도 있고요.
이사 가는 곳까지 가져가게 되면 그 땐 그냥 세월아 네월아 신경 안 쓰고 가격은 원가 수준으로 올리고 천천히 팔 겁니다.
하지만 모두 귀찮으니 그냥 좀 다 팔렸음 좋겠네요 ㅠㅠ 하...
거기서 택비무료나 자기 사정 어떠한데 더 깍아줄 수 없냐는게 제일 많더군요
택비무료는 애교로 봐주겠는데 충분히 싼데도 거기서 더 깍아달라는건 그냥 무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