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신월동, 직장 동대문입니다. 자차 운전한건 한 25번정도?
오늘은 휴일이라 자차 끌고 나왔는데 이 네비라는 놈이 평상시 지정하는 경로가 아닌 전혀 다른 길로
지시를 하더군요. 순간 고민하다가 연습한다 생각하고 가리키는 그쪽으로 해서 몰았습니다.
계속 올림픽대로를 타라고 떠 있더군요. 급기야 경부고속도로 인터체인지까지 다가오니까 진짜 이길이 맞나? 내가
네비를 잘못 지정한건가? 온갖 걱정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고속도로 진입 직전에 옆으로 빠지라고
경로가 지시된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지만 자칫 고속도로를 타고 정처없이 내려갈뻔했네요.
그 와중에 오늘 3.1이라고 달아놓은 태극기는 사라져 있고 여기저기 헤매고 신호는 안 보고 앞차만 따라가느라
본의 아니게 꼬리물기를 하는등 1시간 동안 스펙타클했네요.
특히 제가 아직도 못하고 있는게 좌회전(혹은 우회전)직후 곧바로 다른 길로 빠지라는 지시를
제대로 못 따르고 그냥 곧장 직진해 버린다음, 다른 길로 가거나 빙 돌아가버리는 거예요. 쫄보라
뒤에 차가 있으면 바로 끼어들지를 못하겠더군요.
길을 잘못 들어가면 그냥 돌아가면되지 하는
여유도 조금은 필요합니다
항상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운전하다보면 어느샌가 아무렇지도 않게
운전하고 잇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