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학교 교실이었고 저 외에 한두명 더 있었던 것 같네요.
해가 저물었는지 어두웠습니다. 대충 이런 느낌?
그런데 복도 저편에서 기괴한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질질 발을 끄는 소리 같기도 하고 짐승이 숨을 내쉬는 듯한 그런 소리.
게다가 그 소리는 가끔 겹쳐서 들리기도 해서 괴물이 한마리 이상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처음에는 무서워서 그냥 숨어 있으려고 했다가
괴물이 오면 잡으려고 대기타고 있는데 도대체 소리만 날뿐 괴물은 오지 않는 겁니다.
게다가 소리를 계속 듣고 있으니까 몹시도 귀에 익더군요. 소리에 귀를 기울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다가
그것은 지금 제가 자면서 내고 있는 숨소리라는 것을 깨달았고 순간 꿈에서 깨더군요.
꿈속에서 외부의 소리를 듣고 아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지하고 느낀적은 전에 한두번 있었지만 제 숨소리를 토대로 꿈의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괴물소리로 인식한 건 처음 경험해 보는 일이라 한번 적어 봤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런 경험이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