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하자드 시리즈 중에서 가장 평가가 높은 게임인 바이오 하자드 4를 드디어 클리어
했습니다.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를 좋아하긴 하는데, 제가 이렇게 제약적인 액션 게임은
잘 못하는 관계로 항상 해보는게 늦습니다.-.-; 리마스터판보다 큐브 사양에 PS2 추가요소를
더하고 조작성의 편의까지 있는 완전판 Wii 버전으로 했는데요, 위 리모컨으로 하니 조준이
쉬워서 저같은 초보가 하기 딱 좋은 버전인것 같습니다. 큐브 그래픽을 그대로 옮긴거라 PS2판
같은 열화 없이 잘 나오고 그래픽이 당시 기준으로 보면 정말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게임
레벨 디자인도 좋고, 이전작의 답답한 시스템과 퍼즐 위주의 구성이 크게 바뀌어서 퍼즐이 최소화
되고 액션 시스템이 많이 발전해서 정말 재밌었네요. 첫 플레이 클리어 타임은 게임 시간으로
15시간 정도지만 아이템 위치찾고 맵 돌아다니면서 삽질하는 통에 실 플레이 시간은 20시간
넘게 걸린것 같네요.;; 게임이 생각 이상으로 엄청 길고 볼륨이 쩌는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전작들의 요소는 거의 배제하고 완전 신작같은 느낌으로 싹 물갈이 한듯한 느낌인데, 정말 잘
만들었구나 싶었습니다. 효과음이 시원시원해서 헤드샷 할 때 그 펑펑 터지는 쾌감이 완전 굳입니다.
일주일 정도 짬짬히 해서 엔딩까지 달렸는데, 좀 쉬었다가 레벨레이션 시리즈나 해 볼 생각입니다.
이 시리즈는 탄약을 아끼기 위해서 굳이 안 죽여도 되는 적은 최대한 피해가야 하는게 정석인데
전 적이 보이면 일단 다 조져야 직성이 풀려서 이 시리즈는 난이도 높여서 못 할것 같네요. 이번에
플레이 한것도 이지로 해서 그나마 스트레스 없이 했는데, 탄약 제한 걸린 게임은 심리적인 압박감이
심해서 원ㅋㅋ; 재밌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해봤을테지만, 못해본 분들은 꼭 해보세요.
정말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