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무실에서 프린터가 해킹됐다는 전화를 받아서..
아니 그게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지? 하고 가보니까..
진짜로 해킹됐더라구요..
니 프린터는 해킹됐다. 우린 누구누구고 어쩌구 저쩌구...하는 내용의 프린트가 계속 출력되고..
양이 엄청 많아지다보니 나중가서는 그냥 문자가 깨져서 출력되더라구요.
혹시나 피씨가 해킹당해서 거기서 보내는가 하고 찾아보니 그건 또 아니었고..
스위치 장비가 해킹된건가 하고 보니 또 특정 사무실에서만 그런걸로 확인..
우선 물리 버튼으로 예약된 프린트를 싹 취소하고, 돌아와서 찾아보니까 교세라쪽 기기가 올 2월부터 해킹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발견했습니다.
교세라에서도 솔루션을 내놨는데, 프린트 전원과 랜포트를 약 24시간 정도 뽑아서 방치하면 해결된다고 합니다..
살다살다, 그리고 기술지원(이라고 쓰고 랜선 찝는 노인이라고 읽음) 일을 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 적잖이 당황하긴 했었습니다.
지원팀으로 연락이 안오긴 했는데,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고 하네요.
이젠 하다하다 프린터까지 해킹하는 시대가 온건가 싶어서 너무 이쪽 돌아가는 일에 어두운 것 같기도 해서 씁쓸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업무용 피씨나 다른 장비가 해킹된게 아니었다는 거...정도...
만약에 아무도 없는 밤에 걸리면 종이랑 잉크 다 날리는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