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성과 통일성
사람이 이랬다 저랬다 한다.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냐?
아마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획일적인 사람이 있고 통일적인 사람이 있다.
획일적인 행동이 있고 통일적인 행동이 있다.
획일적인 판단이 있고 통일적인 판단이 있다.
자동차가 목적지를 향해 달릴 때
핸들을 한 번도 꺽지 않고 달리는 일은 불가능하다.
설사 1만 차선 일직선 도로를 달리더라도
장애물을 만나거나 초기 방향 설정이 잘못된 경우도 있다.
이때 한쪽 방향으로 핸들을 꺽는 사람도 있고
좌우로 번갈아 핸들을 돌리는 사람도 있다.
(1만 차선이라는 전제 하에 어지간하면 한쪽으로만
핸들을 조작하더라도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목적지를 향하는 통일성이다.
당장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방향 선회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방향을 잘못 잡아 목적지를 향하지 못하게 된다면 문제다.
이처럼 목적지를 향하는 통일성이 중요하지
당장의 선택이 획일적이지 못하다고 비난하는 것은 잘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