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救-하다'
rescue 는 가능해도 save 는 힘들다.
성서에서 구원은 회복이라는 단어로도 표현된다.
하지만 현실에서 아무리 누군가를 도와주어도
그 사람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몸이든 마음이든 흉터가 남는다.
심하면 후유증을 남긴다.
철학박사 강신주는 '경험'을
"이전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없는 순간"
이라고 정의한다.
불교에서 해탈 혹은 열반은
태어나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중세 기독교 교리가 아닌
초기 예수 운동에서는 아담과 하와로 나뉘기 전의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을 가르쳤다고 한다.
현대 기독교에서도 이를 '시원회귀(始原回歸)'라고 표현한다.
살아있는 동안 이게 가능한가?
타인을 구하는 것은 차지하고
스스로를 돕는 것도 힘든데 ...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잠언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