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없이 수술할 수 있는 의사는 없고,
설비 없이 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자도 없다.
민주주의도 마찬가지다.
기초인 헌법부터 기본인 정당조직이 필요하다.
우리는 중간 과정을 상실했다.
종교에서 말하는 비폭력 저항도 마찬가지다.
그 중간 과정을 모두 훼손했기에 경지에 이르지 못하는거다.
스포츠나 무술도 어느 시점까지는 힘을 주라고 하지만,
특정 시점부터는 힘을 빼는 것이 더 높은 훈련법이다.
문제는 처음부터 힘을 빼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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