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이슈죠. 기사는 위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한줄 요약하자면 뇌성마비 진단으로 13년 동안 병석에 누워있었는데 알고봤더니 다른 병이었고
그 다른 병을 치료하기위한 약을 먹고 이틀만에 걸어다녔다는 내용입니다.
병원 상대로 소송을 걸어서 승소는 하였으나 보상금은 너무 작은 1억 원이 전부.
모든 병원이 그런 건 아니지만, 문제있는 병원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보통 병원에서는 의료사고를 대비해서 따로 모아두는 돈이 있는데 큰 병원은 몇십~몇백 억 단위 입니다.
하지만 돈을 떠나서 죄를 인정하면 병원 평판이 낮아지기 때문에 악을쓰며 소송을 진행하죠.
의료소송은 평균 2,3년이 걸립니다.
저도 아버지께서 의료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급성백혈병이었는데 감기로 진단해서
병원 들어가신지 일주일 만에 돌아가셨죠. 의료소송을 진행했고 결국 일부승소(조정 및 합의)로
제대로된 보상도 못받았을 뿐더러 조정을 했음에도 2년이 넘게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긴 시간동안 받는 스트레스는 장난이 아닙니다.
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정말 다시는 하고싶지 않은 게 의료소송입니다.
그거 진행하면서 많은 사실을 알게되었는데, 병원에 쟁겨둔 돈이 많다는 것.
위에 놔성마비 사고도 그냥 한 10억 주면 될 것을... 추잡하게 지들 자존심 살리겠다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질질끌어서 뱉어내는게 1억 수준이라니..... 정말 말도 안됩니다.
저런 건 관련법이 개정되어야합니다.
금액이 적은 이유는 아마 병원측에서 자료를 없애거나 조작을 했을 겁니다.
저도 아버지 돌아가시자마자 기록들을 요구하여 받아냈으나 이미 조작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처 조작하지 못한 부분들의 과실이 너무나도 커서 변호사가 100% 승소한다하여
진행한건데..... 다시 그런 상황이 온다면 전 안할 거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정말.. 너무 심해요.
의사는 사명감이 필요한 직업입니다.
형사처럼 의심도 많아야하죠. 하지만 한국 실정이 어떤가요?? 부모들부터가 아이들에게
"공부 열심히 해서 판검사 아니면 의사가 되어라" 이러고 있으니..... 죽어라고 공부만해서 의사가
되고보니 너무 하기 싫은거죠. 사명감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요.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마는.... 문제는 문제입니다 -ㅅ-
어릴때 생각해보면 선생님들은 모두 존경받아야 할 사람들이 라고 생각했는데 커서 현실을 보면 사명감이라곤 없었던 학교 선생님들...
경찰...이번 낚시배사건의 해경... 여기서 약간 이라도 안좋은 소릴하면 욕먹겠지만 일부 소방관들... 실제로 당해보면 직업적 사명감이 엄청중요하죠.(제가 두번화재를 겪어봤는데 첫번째 화재땐 자다 죽을뻔했습니다. 불난 옆가게에 실내에 사람있는걸 확인조차 안해서 질식사 할뻔했죠)
회사원이고 장사하는 사람이건 자기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은 진짜 필요한데 살다보니 그냥 돈만 벌라고 일하시는 분들 너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