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라는 그래픽카드를 아십니까?
저는 모르고싶지만... 애석하게도 잘 알고 있습니다 =ㅅ=
1990년대 말에 해성같이 나타난 지금의 엔비디아같은 3D그래픽처리장치를 만드는
회사로, 당시에는 외장그래픽카드의 선두주자격인 존재였습니다.
많은 게임 제작사들이 부두 그래픽카드에 맞춰서 게임을 제작했었죠.
3DFX이외에 비슷한 다른 회사들도 많았으나 호환성 등의 문제로 3DFX는 당시
거의 독점에 가까운 존재였고 미친듯이 잘나가는 회사였습니다.
당시에 중국계 미국인이 설립한 엔비디아도 있었는데, 별 힘을 발휘하지 못하다가
3DFX가 잠깐 실수하는 틈을 타고 치고들어와 지금의 엔비디아가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3DFX의 실수란, 당시 3DFX는 지금의 엔비디아처럼 그래픽처리칩만 만들고 그래픽카드는
관련 업체들이 만들어왔는데, 3DFX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차기 부두 그래픽카드는
칩을 제공하지않고 지들이 제품까지 만들려고 한 것입니다.
당연히 제작사와 유저들은 반발을 했고 결과적으로 이 하나의 실수 때문에
파산하고 모든 설비와 인력을 엔비디아에 넘기고 2000년 초에 역사의 이슬속으로 사라졌다하네요.
저는 부두 그래픽카드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써본 적은 없어요. 당시 저는 컴퓨터를
가지고 있었으나 뭘 구입할만한 경제력이 없는 학생이었죠. 그냥 침만 질질 흘릴 뿐 ㅋㅋ
아무튼.. 아까 우연히 관련 기사 글을 보고 생각나서 끄적거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