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 꿀잼을 선사하며 슈렉과 쿵푸팬더의 뒤를 잇는 프랜차이즈를 예고했던
드래곤 길들이기가 돌아왔습니다.
1편에선 드래곤과의 우정이 돋보이던 새끈한 연출과 좋고 간결한 스토리로
드림웍스를 무시는 못하겠구나 했죠.
2역시 어렵지않게 스토리와 연출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1편보다는 조금 아쉽긴했습니다. 확실히 픽사만큼의 밀도는 없고
캐릭터도 디즈니보단 아쉽습니다. 20살의 장성한 히컵과 친구들은 엘산나나 라푼젤 친구들, 랄프의 동료들과는 조금 존재감이 떨어져보이죠....
자막이 없었기에 더빙을 봤는데 왠지 모르게 더빙도 부족해보이는듯한 느낌이있네요.
그렇다해서 재미없다는건아닙니다. 1에서 자신의 신념이 맞다는것을 증명해낸 히컵은
2에서는 좀더 신념에대해 강력한 도전을 받습니다. 스토위크가 맛탱이간 야간분노에게
죽는씬은 어느정도 예상을했는데 주요층이 어른이 아닌 아이들이라 굉장히 단호한
각본을 쓴거죠. 주인공 베프가 주인공 아버지를 죽였으니까요....
히컵은 주변의 상황이 정신없이 뒤바뀝니다. 죽은줄알았던 엄마가 살아돌아오고
드래곤을 폭력적으로 길들이며 바이킹 전체를 위협하는 드라고도 자신의 지위를
이어받길 원하는 아버지까지 잉여스럽게 살고싶은 히컵은 부담감을 가지면서도
드래곤을 위해 용감히 뛰어듭니다. 히컵과 투스리스는 캐릭터가 괜찮지만
친구들은 살짝 쩌리가 된데다가 짱멋진 악역 코바에 비하면 유치원생수준의
드라고는 좀아쉽더군요. 그렇지만 히컵 부모님의 재회씬은 굉장히 짠했습니다.
올해의 베스트커플이네요.(과연 호빗의 빌보와 스마우그 커플을 이길런지??)
그리고 투박해보이는 버크에서 벗어나 멋진 풍경을 여러차례 보여준것을 진짜 멋졌어요.
특히 바다 CG는 진짜 놀랬습니다. 개인적으론 드림웍스 최강작은 슈렉2나 드길1인데
비견해서 조금은 아쉽지만 이정도면 나름괜찮은 애니메이션이 나왔단 생각이 드네요.
다음은 성웅이순신의 명랑 그리고 우주탕아들의 유쾌한 스페이스 오페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후기를 올려보도록하겠습니다.
p.s. 엘사머리는 버크에서도 유행이더군요 ㅎㅎ
겨울왕국의 스벤은 순록이여?? 개여??? 란 생각이 들었는데
투스리스는 드래곤이여??? 고양이여???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하기사 동물(???)캐릭터 살리는건 드림웍스 전문이긴하죠.
다보고 극장나오면서 든생각은 예고편이었던 가오갤이 더 재밌었다란 생각이 들었네요..;;
엄마는 사마귀처럼 생겨서 중년의 로맨스부분에선 웃기지도 짠하지도않고..보기 민망했고.. 알파도 디자인은 좋았는데 1에서처럼 헤비급용의 액션의 임팩트도 없었고..
투스리스같은 날개달린 고양이있으면 좋겠다 란 생각 잠깐들고..나머진 너무 지루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