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본 감독의 신작. 킹스맨을 보고왔습니다.
일단 마블(어벤져스와 엑스맨 가오갤의 그마블 맞습니다.)의 그래픽노블 작가 마크밀러와 재결합했습니다.
좀 수위가 굉장히 쎈데요. 킥애스도 그랬죠. 킥애스-엑퍼클-킹스맨으로 이어지는 은근 마블 전문 감독입니다.
원래 수위를 쎄게해서 영화를 찍는걸 좋아하는데 엑스맨 퍼스트클래스에선 못해서 그런지 그냥 킹스맨은 꼴리는데로 찍은것같네요.
스타일을 숨기지않고 만개시켰습니다. 일단 주연 태런 애거튼. 굉장히 포텐이 높아
보입니다. 상처를 가지고 껄렁껄렁한 소년에서 젠틀맨 스파이로 변신을 꾀하는 에그시
역을 잘해냈습니다. 그리고 미중년의 대명사. 콜린 퍼스 사실 이배우를 잘안봤다가
킹스스피치로 처음봤는데요. 말더듬이 연기로 아카데미를 가져간 배우입니다.
슈트빨이랑 발음이 굉장히 매력적인 배우인데. 조신한듯 하면서도 가끔 빡쳐서
깽판도 치는 갤러헤드로 나왔습니다. 사실 매튜본 70, 콜린퍼스 30으로 비중을 두고
봤습니다. 그외에 똘끼넘치는 악당으로 분한 사무엘 잭슨 영국 최고감초배우 마이클
케인같은 명배우들과 소피아 부텔라같은 좋은 신인이 어우러져있습니다.
그리고 액션 시퀀스. 진짜 대단하더군요. 갤러헤드 술집 깽판씬. 교회난동씬.
그리고 기지에서 마지막 싸움씬. 특히 댄스경연장 같은데서 브레이크 댄스 추듯이 엉키는
가젤과 에그시는 쩌... 쩐닼ㅋㅋㅋㅋㅋ 이런반응이 절로 나더군요.
그리고 유머도 적절히 섞었습니다. 특히 불꽃놀이씬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단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놓고 007팬임을 자처하는 감독의 취향이 그대로 나옵니다.
엑퍼클의 매그니토를 본드같이 만들고 싶었다죠?? 결국 007 향기가 강렬한 킹스맨을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스파이물의 클리셰를 뒤집어 엎습니다. 특히
갤러헤드의 죽음씬. 그거 007이었음 별수를 써서 탈출했겠죠.
하지만 발렌타인은 그건 영화고 ㅋ 하고 주인공을 죽입니다. 연출도 좋고
특히 에그시는 시궁창인생을 살고있죠. 틈틈히 초반엔 우리같은 힘없는 시민일뿐
단 신체능력이 짱이지만... 사회 소외계층이죠.
그리고 정치가들을 폭풍디스합니다. 특히 영국 소외계층에게 마녀로 불리는
대처 전수상도 서슴없이 깝니다. 연출 비판 캐릭터 삼박자가 맞물리면서
굉장한 작품이 나온것같습니다. 좀 올해는 쟁쟁해서 그렇지 매튜본의 커리어에서
당당히 빛날 작품이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