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퍼 임팩트가 진짜 엄청났죠.
뭐랄까.. 내퍼자체의 임팩트도 그렇지만,
(전 천진반이 가드를 했는데도 그냥 팔이 잘려나가는 장면이 당시에 가장 충격적이고 공포스러운 장면이였네요.)
무엇보다 베지터와 내퍼의 등장이 일종의 전환점 같았어요.
뭔가 드래곤볼 세계관에 거대한 변화가 왔달까..
이전에도 캐릭터들의 죽음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갑자기 사이어인이란 개념이 생기고서부턴, 이전보다 더 잔인한 장면도 많아지고, 뭔가 심각해졌죠.
야무치, 차오즈, 천진반, 피콜로까지 차례차례 죽어나가는것에 멘탈 제대로 붕괴됐죠.
지금이야 일종의 클리셰지만, 그런 소년만화 클리셰자체를 만들어낸게 드래곤볼이였으니..
가장 재밌었던게 언제냐 하면 프리더편을 꼽는 분이 가장 많을테고,
가장 공포스럽고 무서운 적으로 느껴지는게 누구였냐 하면 의외로 작품 비중이 그리 높지 않던 내퍼를 꼽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옛날에도 루리웹에서 비슷한 주제로 이야기가 나왔었던적이 있는데, 가장 공포스러웠던 적으로 내퍼를 가장 많이 꼽았었죠.
저는 현재의 피콜로를 낳은 피콜로 대마왕이었네요
크리링과 무천도사의 죽음은 당시엔 쇼킹이었음, 오공과 가장 가까운 친구와 사부의 죽음이었으니
이전까지와 상대했던 적들과 갑자기 차원이 달라져 버렸던 놈이었죠.
그동안의 적들은 오공이 수련만 하면 이길수 있을정도 였는데 이놈은 초신수라는 약빨고 겨우 이김
오공이 처음으로 지구를 구한 에피소드였기도 하고
실력차이가 엄청나서 대결도 성립되지 않고 그야말로 떡실신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