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누가 만들어서 팔던 음반인진 모르겠지만
90년 후반쯤에 잠깐 재즈에 빠져서 이것저것 사서 모으다가
우연히 구입한 CD가 있었는데
클럽 에이시드 재즈.
요맘때쯤 이것저것 모아다가 팔아먹던 정체모를 음반들이 대충 그러했듯,
요 안에 들어있던 열 몇 곡 중에 딱 한 곡이 귀에 쏙 박혀서 빠져나가질 않았는데
그게 바로
Don't sit under the apple tree.
였음.
지금도 뭔노무 가사인지 다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처음 들었들때 느낌이 어땠냐면
먼지랑 담배연기 가득한 재즈바 한쪽 구석에서
왠 아저씨들이 겁나 좋은 노래를 부르는데
뭔 노랜지도 모르겠는데 암튼 듣는걸 멈출 수 없어서 계속 듣게 되는 느낌?
뻥 보태서 CD에 물집 잡힐때 까지 들었던 것 같음.
원곡이 1940년대에 발표된 걸로 아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봤지만 지금 들어도 좋네 이거..
이건 왠 언니들이 부르는 버전.
이건 또 다른 언니들이 부르는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