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피해자들이 하나같이 겁탈을 상징하는 의미(유부녀 강간, 매춘녀로 보이는 술집 여자)들은 있지만, 아이가 아빠한테 말하는 씬을 의미심장하게 보는건 좀 비약이라고 생각해요. 차라리 그 후 어느 시점에 그런 일이 있었을 수도 있다라고 가정하는 정도가 타당하다고 보네요. 그런 얘기를 아무리 어른스런 아이래도 별거 아닌듯하게 얘기하는건 있을 수 없죠. 후반에 무서워 울기까지 하는 아이 감정선을 생각하면 더 그렇구요. 더 중한게 먼지도 모르면서 이전에 어떤 사건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