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잘 사용하던 소니 무선 헤드셋(MDR-DS7100)을 실수로 깔고 앉아서 -_-
완파가 된 관계로
다시 사려고 했으나 이미 단종된 제품이고
이베이를 둘러봐도 아직까지 고가인 제품이라
싼맛에 하나 사서 잠깐 쓰다가 다른 걸로
이걸로.
갈아탈 생각이었는데
리퍼 제품이라서 정가(14만원대)보다 좀 싼 8만원대에 구입.
와 이거..
일단 컴퓨터에 꽂아보고 생각이 확 바꼈네요.
쓰지도 않는 마이크가 분리가 안 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음 분리도는 7100 쌍싸닥션 후려칠 정도로 압승입니다.
어차피 둘 다 가상으로 구현된 7.1채널이긴 하지만
7100같은 경우엔 뒷통수에 딱붙어있는 후방 스피커 음이 들려오고,
930같은 경우엔 저 멀리 뒷쪽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느 정도냐면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게 만들 정도로요.
아무래도 7100은 연식이 있다 보니 구닥다리 기술인게 여기서 확 차이가 납니다.
요즘 기술력 쩌네요.
사실 음질(또는 음장)면에선 7100쪽에 슬쩍 한 표 더 주고 싶기는 한데
*7100 : ~24비트, 돌비, 돌비 프로로직 2, DTS, 게임, 영화 전용 모드 지원.
*사운드카드(또는 사운드 소스 필요), 콘솔 연결 자유로움.
*930 : 16비트 고정, 돌비, 게임별 최적 설정 지원(..딱히 별 차이도, 쓸모도 없음..).
*이놈이 바로 사운드카드이자 스피커임, 플스 연결시 2채널.
음 분리 한개만으로도 구입할만합니다.
FPS류를 잘 안 하긴 하지만 이정도 음 분리도라면 FPS도 슬슬 구미가 당기네요.
그리고 방금 느낀게 있는데,
드물게 무선 신호 확인(..재연결?)때문에 순간적으로 비프음이 들릴 때가 있네요.
음.. 이건 좀 신경쓰임.
암튼 자잘한 단점이 있긴 하지만 커세어 헤드셋 지출 굳었습니다.
와 씨 이게 이정돈데
레이져 티아멧 7.1은 대체 어느정도로 쩌는 거야?
유선이라는 개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하지만서도.
(현재 가나웨이브로 상호가 바뀐 그 회사의 예전 제품 중에
실제로 스피커 6개 들어있는 유선 헤드셋을 사용해본 적이 있는데
분리도는 개쩔었습니다. 분리도만.)
로지텍쪽은 확실히 소리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