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고급 승용차로 우체국에 출근해 1인 시위를 하는 아줌마.
5년째 우체국에서 1인 시위중인 아줌마측 의견 :
우체국에 2억(1년 1억 + 6개월 1억 두 구좌) 적금 입금하고
6개월 만기날 찾으러 갔다가 통장 하나를 모르고 두고 나왔는데
두고 간 통장을 직원이 마음대로 폐기해서 예금이 공중에 붕 떴다. 예금이 없어져버렸다.
직원이 횡령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우체국측 의견 :
2억을 입금하려 하신 건 맞으나 한 구좌는 당일에 취소하셨기 때문에
우린 1억만 관리해드렸고 만기일에 1억을 찾아가셨다. 나머지 1억은 입금 하셨다고는 하나 그런 사실이 없다.
그간 계속된 법정 싸움과 수차례 상급 기관의 감사를 통해 우리의 명백함이 증명 되었다.
물론 당일날 취소하셨던 증거 자료 일체를 보관하고 있다.
아줌마 :
난 억울하다.
직원이 내가 모르는 사이에 통장을 마음대로 폐기하고 돈을 횡령했다.
통장이 없으니 내가 제시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
한국의 법을 믿을 수 없다.
우체국도 믿을 수 없다.
개인은 대기업(또는 막강한 권력을 지닌 자들)을 상대로 이길 수 없는 것인가.
방금 식당에서 밥 먹으면서 저기까지 보다가 중간에 끊고 나왔는데 겁나 흥미진진하네요 이거.
결말까지 봤으면 모르겠는데
중간까지 본 우리들 평은 아줌마가 좀 이상하다는 의견들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