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본 거 기준.
못 본 건 당연히 모르겠고.
에어리어 88.
게릴라 방영계의 블럭 오브 블럭버스터.
이거 방영되던 당시엔 두 번째 방영분 부터(첫 번째가 겁나 쩔었다는 걸 알게 된 시점 부터)
이 시간에 길바닥에 애들이 없었음.
당시엔 그냥 비행기 나와서 총 쏘는 게 멋있었는데
훗날 진지한 마음으로 다시 봤을 땐 이만큼 불쌍한 주인공 또 없을만큼 불쌍했음.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호.
이걸 방영했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듯.
지금은 내용도 잘 기억나질 않지만
친구였나 동료 비행기 뒷칸에 구겨넣고 위험지역 빠져나가서 뒷 뚜껑 열었을 때의 충격이랑
어? 이놈이 하록 선장이야?라고 깨닫게 되는 순간이 좀 충격.
애초에 마츠모토 레이지계열 작품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던 시절이라.
초인 로크.
슈퍼맨 로키 라고 방영됐던,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만큼이나 방영했던 사실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듯한 작품.
암튼 지금은 기억하는 사람도 없을 것 같은 작품.
초능력으로 비행선 들어 올리던 장면이 인상깊었음.
우연히 만화책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애니메이션 한 편이 아니라 시리즈 겁나 많아서 좀 충격.
아 이건 지금도 다시 보고 싶은데.
달로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왠지 끌리게 하는 내용이라 보다가
후반부에 메카닉 개쩐다고 감탄했던 애니메이션.
역시 나이 먹고 다시 보니 겁나 암울한 애니메이션이었음.
초딩 기준으로는 아무리 봐도 결말이 '다음 주 이 시간에' 같은 느낌이라
대체 다음 편은 언제 해 주나 하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