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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던 거] 퇴근 길의 늦은 저녁은 새우장, 게장. (2) 2018/03/29 PM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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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장.

 

짜지 않고 슴슴한듯 달큰하게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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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

 

역시 간장이 같아서 그런지 다른 게장에 비해 슴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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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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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 초보의 나름 게장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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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에 싸서 먹는 건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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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밥에 게딱지 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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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저 하실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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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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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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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 만날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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