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회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 점점 배역이 없어지다 보니, 한동안 공백이 있으셨죠.
그러다가 전통적인 어머니상이 아닌 표독스런 악역이 중견 여배우들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자, 특유의 이중적인 요소를 이용하여 '하라구로' 캐릭터를 정말 맛깔나게 소화를 하시다보니.. 계속 그런 역할들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박원숙씨가 이른바 천상 '못된 시어머니'의 역할이라면- 이휘향씨는 어두운 과거를 숨기고 음흉한 속내를 가지고 접근하는 '이중 인격자'의 역할이랄까. <라-스>에서도 스스로 말씀하셨지만, 연기력이 모자란다기 보다는 특유의 눈웃음과 오똑한 콧날 같은 캐릭터적 이미지때문에 전통적인 푸근함이 어울리지 않는 얼굴이다보니 겪는 아픔인거죠.
저분에게 맞지 않으면 뜨지 못한다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