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좋으니 음슴체.
*일단 기본 모토는
현장에서 사용할 거니까
적당히 저렴하고
적당히 볼륨 크며
적당히 소리 구분 되고
최대한 오래 버티자
임.
아니,
..였음.
0. 다른 현장에서 누군가 쓰던,
이름 모를 어떤 중소기업 제품.
이건 도저히 상품 설명 같은 걸 찾을 수가 없어서
뭐라고 설명은 못 하겠는데
졸라게 조그마한 크기에 현장 쩌렁쩌렁 울림.
얼핏 들은 바에 의하면 5만원쯤 줬다고 들음.
하지만 인터넷으로는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패스.
지금은 다른 부서에서 야간에 간간히 쓰고 있음.
이게 졸라 짱짱맨인데..
1. 피스넷 하이엔드
한 8만원쯤 주고 샀던듯?
아무래도 포터블이라서 적당한 사이즈.
메탈 바디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게감.
적당한 볼륨 크기.
현장 쩌렁쩌렁 울릴 정도는 아니고
아 저기 음악 듣는구나 싶은 정도.
미칠듯한 베이스.
오~ 베이스 둥둥 때리니까 좋은데? = x
아~ 소리 뭐야? 둥둥 소리 졸라 지글거려 = o
이퀄라이져 베이스 싸그리 다 죽여도 베이스 존재감 뿜뿜.
베이스 음이 어느 정도 커지면 지글지글 지글거린다는 게 가장 큰 문제.
딱 베이스 빼고는 전반적으로 제법 만족.
사용 기간 약 7~8개월 정도.
도저히 베이스 때문에 스트레스 생겨서 못 버틸 것 같아 폐기처분.
2. 피스넷 어쿠스틱
한 9만원쯤 주고 산듯.
오~~~~~~~~~~ 슈발 개쩔어!!
슈발 이게 하이엔드지 어디 되다만 스피커를 하이엔드라고.
하이엔드 만들던 사람들 일렬종대로 세워놓고 줄빳다라도 쳤는지,
베이스 적당한 수준으로 줄어든 대신에 나머지 음역대가 올라서
고음이든 저음이든 맑고 적당하게 뿜뿜.
특히 하이엔드 쓰다가 이걸로 바꾸면
그날부터 한달 정도는 숙면 취하고 쾌변함.
그리고
벽이 몇개나 있는 제법 먼 거리(10여미터 이상)에서도
신호 끊기지 않고 음악 계속 재생됨.
이거 졸라 놀랐음.
단지 아이폰(7,X)일 경우고,
갤럭시(노트9)는 벽 두 개쯤 막혀 있으면 바로 끊김.
이건 진짜 마음에 들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소리가 점점 작아짐 -_-
일반 가정집에서 쓰면 볼륨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현장에선 기계 소리에 묻히는 경우도 발생해서..
결국 어제 폐기처분.
사용기간 한 1년 남짓.
3. 소니 SRS-XB40
미친척하고 17만원 정도 쓴듯.
방금 전 현장에 택배 도착 연락 받고 현장 테스트 해보고 옴.
생각했던 것 보다 크기 큼.
크기 만큼 볼륨도 큼.
XB30보다 드라이버 유닛이 커졌다길래 이걸로 왔는데 대만족.
그리고
아. 비싼 전자 제품은 괜히 비싼 게 아니구나.
그냥 처음부터 비싼 걸 쓸 걸 그랬다.
역시 음향기기는 돈이 퀄리티구나 싶음.
기껏해야 10분 만져봤는데
단점이 없음.
감동의 도가니고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이 살짝 흐르지만 흐르지 않게 또 살짝 웃어
나는요~ 오빠가~ 좋은 걸~ 암인마드리~~ 이~~~ 임~~~~~~~
특히 전용 앱(Fieasable)으로 조명 내 마음대로 조절(또는 끄기)하고
DJ 모드 들어가서 음악에 맞춰 드럼 때리다 보면
암클럽디제이~ 암고나맼큐뭅~
암디제이쿠~ 암고나맼큐댄스~
뭐 대충 이정도임.
결론은 이미 나왔음.
음향기기는
돈=퀄리티
임.
간혹 어디 듣도보도 못 한 전설의 명기가 툭튀하기도 하지만
내가 사는 것들 중엔 그딴 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