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패스에 있으니 함 해봄.
(대충 타이폰이라는 놈이 날뛰면서
신들을 모조리 다 죽이고 있는 상황)
힘을 빼앗긴 제우스는
벌을 받고 있던 프로메테우스를 찾아가 도음을 요청하는데
<프로메테우스>
바위에 묶고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게 하셨으면서..
<제우스>
사랑해서 그런 거다!
(부분부분 대충 적당히 스킵)
<프로메테우스>
제 도움이 필요하시군요.
티폰이 도망쳤네요.
<제우스>
넌 타이탄 편에서 싸운 적이 있지 않느냐.
진정하라고 설득 좀 해보거라.
<프로메테우스>
내기 하나 할까요?
제가 옳다면 불을 훔쳐
인간들이 생존하도록 한 죄를 없애주십시오.
<제우스>
네 형벌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느냐?
<프로메테우스>
조금 과하긴 합니다.
내기 하실 건가요?
<제우스>
네 말이 맞으면 형벌을 끝내고 풀어주마.
하지만 내가 이기면 무슨 일이 있어도 티폰을 쓰러뜨리도록
<프로메테우스>
좋습니다.
저를 구해줄 피닉스의 이야기를 해드리죠.
이제 신들은 타이폰에게 대적할 힘이 없고
어떤 선택받은 필멸자 한 명이 우리를 구원해줄 거라는 내용.
암튼 뭐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되고
대충 이것 저것 하다 보면
진실을 반만 말하고, 장난이나 해변에서 오래 달리는 걸 좋아하는 신.
이제 제발 좀
다른 신들을 도와줘야 해.
다른.. 신들..
그럼 그 이야기가 다 진짜라는 거에요?
너 얼굴에 무슨 문제가 있나 봐.
또 입이 떡 벌어졌네.
황금의 섬으로 날아와.
신들의 전당에서
기다릴게.
<프로메테우스>
(그렇게 헤르메스는 사라졌습니다.
피닉스는 바다 너머 황금의 섬 위로 솟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긋이
<프로메테우스>
바라봤습니다.
숙명의 길이 피닉스 앞에 길게 뻗어 있었습니다.)
<제우스>
(잠깐. 이제 겨우 서막이었나?
어떤 사람이 이야기를 이렇게 질질 끌어?
오디세우스도 이보다는 빨리 집에
<제우스>
가겠다.)
<프로메테우스>
(피닉스가 곧 도약하니 조용히 들어보세요.)
3시간쯤 진행하니 이제 튜토리얼 끝나고 본격 시작됨.
*참고
1.가라는 곳으로 안 감.
2. 그냥 하고 싶은 거 하느라 돌아다님.
3. 메인 미션 따위 진행상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면 함.
이게 평소 플레이 스타일임.
3시간 감상.
1. 제우스/프로메테우스 개그 듀오 소소하게 재밌음.
(시작하고 20분쯤 진행했을 때)
가쟈 심연으로.
으아아아아아아아ㅏㅏ~
<제우스>
흠, 피닉스는 이걸로 끝이군.
<제우스>
그런대로 괜찮은 이야기였다.
솔직히 몰입된 순간도 있었고
특히 결말이 매력적이군.
<제우스>
자, 내가 이겼다.
날 도와 티폰을 물리쳐줘야겠다.
아직 안 끝났습니다.
한참 남았다고요.
제우스는 어떻게든 빨리 이야기 끝내려고 하고
프로메테우스는 어떻게든 이야기 질질 끌고 가려고 하고
2. 생각지도 못 했는데 찰진 액션 손맛
패링 하고 강타 쳐서 쓔웅 날리는 맛이 찰짐.
3. 한글화 자주 해주는 건 고마운데 자막 좀 적당한 선에
서 끊어줬으면.
4. 하다가 중단하는 게임 많은데 이건 꼭 엔딩 보고야 말겠다.
5. 무엇보다 제우스 프로메테우스 개그 듀오가
엔딩까지 어떻게 끌고 가는 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다.
개그듀오 좋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