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두.
촉촉하니 굳굳.
한창 추울 때에도 비빔 국수 먹자고 노래를 불렀었는데
결국 먹게 되는 비빔 국수.
딱 받자마자 오 이거 엄청 맵겠는데 싶었습니다.
깍두기랑 김치도 나름 한가닥 하는 맛이었지만
왠지 손은 안 가더라고요.
역시 메인은 비빔 국수니까요.
적당히 지나치지 않게 매콤하고
슬쩍쿵의 단맛은 야채에서 끌어오는
모난 곳 없이 무난한 비빔장.
묵은지가 내는 짭짤함과
깻잎의 향긋함에
오이와 배추의 아삭함까지..
한동안 푹 익은 국밥류만 먹다 보니
이런 맛이 그리웠습니다.
그래서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