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이
기본적으로 알고 있던 증상이랑 달랐음.
보통
열이 심하게 나고
미각이나 후각이 둔감해지거나
심각한 데미지를 받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나는
열은 하나도 없었고
특정 향에 굉장히 민감해졌었음.
탄 냄새에 민감해져서
담배 냄새는 바짝 마른 쌩 풀냄새가 찐~하게 났었고,
모기향은 향이 너무 강해서 머리가 아플 정도.
다행인 건
한 3일만에 쓰윽 사라졌다는 건데
예전에 뇨로 바이러스 걸렸을 땐
일행이었던 두 명은 주말 내내 고생했다는데
난 그냥 뜬금 없이 화장실 땡겨서 한 번 갔다온 거 빼고는 말짱했었고
그 외엔 딱히 뭐 걸려본 게 없어서..
암튼 그게 뭐든
유행하던 거에
증상이 확연히 나타날 정도로 강하게 걸려본 게 처음이라
특이한 경험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