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국밥의 기본은 김치부터.
설렁탕 등장.
인천 길병원 사거리의 그 설렁탕집.
파 송송 후추 톡톡 세팅.
소금은 넣지 않습니다.
뭐랄까..
엄청 오래 전(십수년 전쯤?) 기억이긴 한데
국물이 이렇게 찐한 국물이 아니었거든요?
그냥 희멀건한 국물에 얇은 고기 몇 점 들어 있던 설렁탕인데
엄청 리뉴얼 됐네요. (좋은 쪽으로)
아.
주문한 건 기본 설렁탕은 아니고 특이긴 하지만
암만 특이라도 국물부터 이렇게 다르진 않을 테니까요.
암튼 좋구나.
깻잎을 김치 처럼 따로 항아리에 내어 주시길래
뭐 그렇게 특별하다고 따로 내어 주시나 했는데
헐.. 이거 하나로 밥 한 공기 뚝딱입니다.
추가로 주문한 접시 수육.
와.. 저 김치.
들기름(?)향이 존재감을 막 어필하는데
그렇다고 다른 맛을 덮어버릴 정도로 강하진 않고
적당히 식욕을 돋구는 역할을 합니다.
겁나 맛있네요.
설렁탕에 밥도 말고
넘나 맛있고 궁금하길래 지나가던 사장님 호출.
이거 대체 무슨 고기입니까?!
소 뽈살입니다.
이거 진짜 맛있네요!
(사장님 : 흐뭇)
마무리는 역시 밥국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