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이 지점은 양상추를 아낌 없이 쓰네요.
대충 몇 장 겹쳐놓은 게 아니라
아예 그냥 덩어리로 감싼 건지
단단하고 촉촉했습니다.
본사 차원에서 레시피 개선이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 기억 속 다른 지점 양상추 양의 두 배 이상은 쓰는 것 같네요.
이게 방문 목적인
베이컨 더블 치즈 버거.
작년에 받은 기프티콘인데
받을 당시엔 동네에 지점이 있어서 냅다 받았구만
바로 폐점을 해버린 관계로.. -_-;
도저히 쓸 기회가 없어 1년을 묵히고 기한 연장까지 한 끝에
오늘 겨우 사용했습니다.
기프티콘 생일 선물로 받은 건데
받은 거 쓰지도 못 하고 만료되면 준 사람한테 미안하잖아요.
쌩 돈 깨지는 거니까 아깝기도 하고.
그러니까 지금 당장 나갔다 오겠습니다.
..했는데
바로 OK.
헐.
11시에 점심 먹으러 ㄱㄱ
월급 루팡은 언제나 달달해.
아낌 없이 넣어준 양상추 덕에
먹기
불편(버거 사이즈가 커서)하면서
편(뻑뻑하지 않게 잘 넘어가서)했습니다.
먹으면서 소스 주룩 주룩 흐르는 게 신경쓰이면서
이게 또 이런 버거의 맛이지 하는 느낌도 있었던 관계로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