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점심 메뉴는 정했는데
뭐 다른 거 없나?
보쌈 먹을까?
ㄴㄴ
오랜만에 쿠우쿠우 가보자.
→ 내부 수리중.
원래 가려던 곤드레밥이나 먹자.
→ 둘째, 넷째 주 일요일 휴무.
후우.. 되는 게 없어..
육안 주변 검색.
오. 저기 괜찮아 보인다. ㄱㄱ.
한우 샤브 만두 전골
고기 추가.
오 뭔가.. 벌써 건강한 느낌.gif
만두가 맛이 없을 수가 없죠.
고기까지 얹으면
우여곡절따위 다 잊어버립니다.
푸석하고 물렁해 보이는 외견과는 다르게
아삭하고 맛이 깊던 총각김치.
뒤늦게 국물 한 수저.
아 이거 뭐더라..
한방 갈비찜..?
뭔가 익숙한 향이 나는데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암튼 맛있음.
점심 마무리는 칼국수에 겉절이.
모든 반찬이 다 맛있었던 저녁.
전부 다 주인장이 직접 만드는 반찬입니다.
묵사발 바로 옆에 비트 장아찌가 유독 짭짤했고,
김치 매콤 짭짤은 어쩔 수 없고..
나머지는 메인 메뉴도
슴슴하게 딱 입맛 당길 정도로만 간이 되어 있습니다.
(*설렁탕에 소금 안 치고 먹는 제 입맛 기준)
암튼 바글바글.gif
이게 저녁 식사의 시작이었는데
딱 먹는 순간
오 좋은데? (위에 설렁탕 취향 참조)
슬쩍쿵 달콤했던 표고버섯(?) 조림.
향긋하고 쫄깃.
들어간 버섯 종류가 꽤 많은데
자주 보는 녀석들 말고는 이름을 몰라서..
크흡..
위에도 적었지만
간이 몹시 슴슴합니다.
저야 굉장히 좋아하지만
평범한 외식러들에겐 호불호 요소.
암튼 달려봅시다.
냄비째로 탈탈 털어서 밥그릇에 때려넣고
역시 마지막은 국밥으로.
여긴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오리라는 다짐을 하며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