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 있는건지 닫혀 있는건지 애매하지만 이게 영업 중인 상태.
뭐.. 청결 상태는 많이들 알고 있을꺼라 생각해서 애초에 제껴두고,
지난번
두명이 가서 겁도 없이 탕수육(+짜장) + 볶음밥 시켰다가 남기고 온 경험을 발판 삼아
이번엔 남기지 않으리라는 다짐으로 심플하게 탕수육 + 간짜장으로 도전.
탕수육 시키면 그냥 주는 짜장(곱배기) 대신에 천원 추가할 생각으로 간짜장으로 교체.
일단 시키고 앉아 있는데 느닷없이 손님 러쉬.
엄청 몰려들어옴.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림.
1. 짬뽕 국물.
저번엔 볶음밥의 위엄에 제대로 맛볼 수 없던 터라 탕수육 제끼고 첫 시식.
아련하지만 분명 태어나 처음 먹어봤던 짬뽕의 맛.
딱 그 맛이었음.
MSG고 뭐고.. 맛있음.
양 마저도 밥 그릇 같은데 담아주는게 아니라 일반 짬뽕 그릇에 면만 없는 상태.
혹시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생기면 짜장 대신 짬뽕으로 교체하던가 그냥 짬뽕 하나 더 시킬 예정.
2. 탕수육.
명불허전.
바삭바삭, 새콤달콤, 엄청난 양.
태화각은 정말 탕수육이 진리.
3. 간짜장.
신경 쓰이는 사람들은 엄청 신경 쓰이는 부분일텐데,
짜장 소스 위에 식용유인지 돼지 기름인지 알 수 없는 기름이 가득 떠 있음.
근데 그런게 신경 쓰일 겨를이 없음.
일단 면에 쏟아 붓고 쳐묵쳐묵.
맛있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대로 된 재료 없이 양배추만 만땅 썰어주는 애미리스한 3류 간짜장과는
비교가 안 되는 것 같음.
또한 간짜장 단품 가격이 3천원.
게다가 탕수육 기본 짜장(곱배기) 대신 교체한거라고 양 마저도.. -_-)乃
그렇게 먹고 계산 하려는데 오늘은 갑자기 손님이 많아져서 탕수육 양이 좀 적었다고
천원 깎아주심.
간짜장 때문에 천원 추가될 줄 알았는데 그 마저도 안 받으심.
┭┮_┭┮.. 아 젠장, 감동.
둘이 가서 11,000원(탕수육+간짜장(곱배기)+짬뽕국물)으로 배 터지고 돌아옴.
아.. 저기 진짜 만수 2동의 노아의 방주 같은 중국집인 것 같근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