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CGV 아이맥스 3D로 관람.
스토리나 연출 같은거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때리고, 깨고, 부수고, 찢고, 터뜨리는, 그야말로 블럭 버스터 영화.
개인적으로 압도적인 비쥬얼의 레퍼런스로 꼽는 2012의 비쥬얼을 10점으로 봤을 때
퍼시픽 림은 8.5 정도.
애초에 2012와는 스케일이 달라서 그렇지 엄청 준수한 비쥬얼임엔 틀림 없음.
깜짝깜짝 놀랄만한 비쥬얼이 수차례 등장하지만
심해에서 싸우는 중에도 물 밖에서 싸울때와 별반 차이 없는 움직임에 -1점,
계속 보면 매력 있지만 왠지 감점 주고 싶은 여주인공 때문에 -0.5점.
딱히 3D로 볼 필요성은 없어뵈지만 4D로 본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음.
그 묵직한 메카닉/괴수들의 움직임이나 충격은 4D가 필수였을꺼라 생각됨.
특히 발 소리만 쿵쿵 들리던 장면에선 역시 시트 진동의 필요성이..
자리가 없어서 3D로 본게 참 아쉽.
눈물 콧물 질질 짜는 스토리 싫고,
메카닉 좋아하고,
괴수 좋아하면,
10점 짜리 영화.
치밀한 스토리 위에 펼쳐지는 무결점 패널 같은 완벽한 구성,
눈을 뗄 수 없는 주인공들의 비쥬얼과,
다이하드5 같은 끈끈한 부자간의 정을 기대한다면..
7점도 과분한 영화.
얼마 전 본 월드워Z에 비하면 꿀꿀꿀꿀꿀꿀꿀꿀꿀꿀꿀꿀꿀꿀꿀꿀잼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