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불닭 볶음면 + 농심 찰 비빔면
보통 팩으로 사면 다섯개씩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꼭 한개씩 남는데,
우연히 불닭, 찰비빔이 한개씩 남아서
얼마 전에 본 퓨전 라면들도 있고 하니 내친김에 도전.
일단 조리에 앞서
따뜻하게 먹는 볶음면과 차게 먹는 비빔면의 조합이기 때문에
따뜻하게 먹을 것인지 차게 먹을 것인지를 정해야 했는데
별 다른 이유는 없었고 그래도 아직은 더우니까-_-
차게 먹기로 결정.
두 면의 굵기에 현저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불닭 면을 먼저 삶다가 적당한 타이밍에 비빔 면을 넣어 완성.
결과는 대만족!
원래 심심하게 만들어진건지, 부족한 소스 양 때문인지 모를 비빔면 특유의
'뭔가 넣어 먹기 애매한 맛'을 불닭의 매콤함이 훌륭하게 잡아줌.
물론 섞인다고 해서 불닭 특유의 매운 맛이 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도 불닭 못 먹던 사람들은 여전히 긴장을 늦춰선 안 되지만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맛.
암튼 다음에도 이런식으로 남으면 따뜻하게 먹어봐야겠네요.
아주 괜찮은 조합이었음..
나도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