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건 대선 후보에 대해 거론 하는 이야기는 아니기에 그에 대한 언급은 안 하겠습니다.
그냥 김정남에 대해 양 측이 어떤 식으로 발표하고 대응할지 예상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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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는 왜 인터뷰를 했을까
일단 박근혜의 언론 발표 때 같이 발표되는 사안아니 새누리측이 주도한 인터뷰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럼 그가 어떤 발언을 할까요.
북한 주민과 정치적 현실?
안 그래도 암살과 협박에 시달리는 사람이 그런 위험부담을 안을 필요가 없죠.
박근혜 지지 선언?
그건 더욱 위험한 사안입니다.
제가 볼 때엔 그냥 단순 인터뷰일 겁니다.
안녕하세요. 김정남입니다. 국정원과 새누리당 측의 접선으로 이렇게 인사 드립니다.
뭐 그런 수준.
그런데 이런 단순 인터뷰가 어떤 파급력이 있을까요.
김정남은 그냥 간단하게 말만 하면 됩니다.
포장은 이쪽에서 알아서 할테니까요.
아마 근원이 되는 국정원 사태에 대한 대응 카드, 그리고 NLL 대응 카드가 될 가능성이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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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정남 필드 카드가 어떤 효과를 가지기에
우선 김정남의 인터뷰는 자신의 의도대로가 아닌 언론사와 새누리측 해석대로 포장될 겁니다.
간단하게 김정남은 버프 효과라고 봐야죠.
그러면 어떻게 포장을 하느냐.
국정원은 지금까지 김정남과의 접촉 및 국내 방문을 위해 일하다 보니 북측의 위성 발사나 동향에 대한 파악에 피치 못하게 소홀하게 되었고,
실제론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인터넷 언론 공작을 할 시간도 없었다. 우린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민주당 측에선 우리가 찌질하게 댓글이나 달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다!
이것이 첫번째 입니다.
두 번째는, 새누리 측은 대북 관계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있고 다양한 정보와 협력을 통해 이미 실질적으로 통일을 위해 일하고 있다.
대북 관계는 휴전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대북 관계 만으로도 경제가 흔들리고 해외에서의 투자가 끊긴다.
그러므로 대북 관계 평화에 힘쓰는 새누리 당이야 말로 경제 살리기와 해외 자본 끌어오기에 가장 합당한 일을 하고 있다.
세번째는 NLL인데, 실질적으로 정치적 관계도에서 이미 팽 당해있던 사람이 NLL에 대한 자세한 사안을 알고 있을거라곤 생각 안 합니다.
아마 김정남의 발언 자체에서 NLL에 대한 이야기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대신 새누리와 국정원 측은 이런 노선으로 발표할 거라고 예상되네요.
'우리가 김정남을 데리고 올 정도의 정보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우리들이 제출한 NLL 문서는 의혹에 대한 합당한 근거가 있기에 제시한 것이다. 다만 검증에 시간이 걸리기에 문서 내용 발표 자체는 대선 후가 될 수 밖에 없다.'
이 세 가지 내용이 주가 될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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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정남 필드 카드를 깨기 위한 민주당의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
민주당 측도 이 사안은 예상했던 것이라고 봐야죠.
다만 새누리 측의 최후의 카드였고, 아쉽게도 김정남 카드로 오히려 새누리 측에게도 불리한 면이 있기에 잘 쓰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을 겁니다.
김정남 카드를 쓰면 오히려 새누리 빨갱이설로 인식 될 수도 있거든요.
여튼 민주당 역시 대응 카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렇다면 그 대응 카드는 무엇이 있을까요.
첫번째로 국정원 댓글 사태에 대한 증거 공론화입니다.
아마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이걸 아낀 이유가, 선거 전날의 새누리당 김정남 카드에 대한 대안이었다고 생각해요.
나꼼수에서 NLL과 김정남 예언을 했을 때 어느 정도 감이 오더라고요.
이에 대한 대응 카드로 경찰에 증거 제출을 어느 정도 미루고 있는 것 같다고요.
미리 자신이 쥔 패를 써버릴 이유는 없죠.
두번째는 불법 선거 사무소에 대한 증거입니다.
이미 많은 것들이 공개되었지만, 새누리와 연관될 결정적인 증거는 제출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뭐 예를 들자면 아예 새누리당 측에서 불법 선거 사무소를 지원한 정확한 자금 내역이라던가
그곳에서 근무와 방문한 새누리당 핵심 의원 내역 같은 것 말이죠.
세번째는 신천지 관련입니다. 이 부분은 희박한 부분이지만요.
사실 박근혜가 이랬다 저랬다 말이 많지만, 혹여 민주당 측에서 신천지에 방문하고 연설한 음성이나 영상을 공개하면,
이건 김정남 인터뷰보다도 더욱 큰 타격이 됩니다.
아무리 대형 교회 목사들이 쉴드를 쳐줘도, 일반 신도 입장에선 절대로 납득 못할 정도의 강력한 카드죠.
물론 이걸 민주당이 가지고 있을 거라곤 확신할 수 없어요.
그냥 대응 카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만 생각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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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두 후보의 다른 발표와 다른 흐름
우선 박근혜 측의 발표 흐름을 종합하자면,
'우리는 대북 관계 완화에 힘써왔고 이것만으로 민생 안정 및 해외 자본 유입 효과가 극대화 된다.
그에 반해 노무현은 뭘 했고, 문재인은 뭘 했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대북 관계 악화만 가져왔다.'
즉, 우리가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거다란 내용이 주가 될테죠.
반면 문재인 측은 박근혜에서 쏟아내는 네거티브와 언론 공작에 대한 집중 공격을 통해
박근혜의 신뢰성을 무너트릴 내용을 발표할 것입니다.
일단 새누리 측이 김정남 인터뷰를 딴 것은 이미 확실시 되었고 그걸 통해 자신들을 포장할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박근혜 발표와 인물 자체의 신뢰성을 낮추는 것이겠죠.
'박근혜는 신뢰할 수 없다. 그녀가 이미 지금까지 이런 증거와 저런 증거를 통해 언론 공작을 해온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런 사람의 발표를 어떻게 국민들이 믿고 따를 수 있겠는가. 오히려 그녀는 선동을 통해 본질을 흐리고
마치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있는 것을 없는 것처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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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둘 다 나쁜 카드는 아니지만, 일단 현 판단에선 문재인 측이 조금 불리
왜 문재인 측이 불리하냐면, 위에서 말한 민주당 측의 카드는 모두 지금까진 추측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실제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죠.
있다면 좋겠지만, 제가 민주당원도 아니고 문재인도 아니기에 확실하게 문서나 영상이 존재한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그렇기에 일단 김정남 필드 카드는 이미 확실히 존재하는 카드인 반면,
문재인의 카드는 아직 손 패에 들어오지 않고 섞인 카드에 존재하는 기대 카드입니다.
손에 들어오길 기대할 순 있지만, 아직 손에 들어왔는지 알 순 없단 거죠.
그래서 내일의 언론 발표 이전까진 문재인이 불리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건 NLL문서나 국정원 댓글 사태 등이 현실이냐 아니냐에 대한 문제가 아니니까요.
'누가 더 좋은 발표를 해서 중도표를 모으느냐'가 핵심입니다.
그런 면에서 확실한 카드를 쥐고 있는 박근혜 측이 내일 아침의 발표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합니다.
모든 건 내일 발표에서 결정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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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직 한 발 남았다
그리고 박근혜에게는 또 하나의 최후의 카드가 남았습니다.
이건 민주당 측의 발표 내용에 따라 쓸 수 있을지 없을지가 결정되며, 자포자기와 같은 카드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민주당 측의 박근혜 신뢰성 무너트리기가 성공할 정도로 좋은 발표와 많은 증거를 내놓았을 경우에,
박근혜는 자신의 자존심을 모조리 버리면서 이와 같은 패를 내놓을 것입니다.
'저도 그렇고 다른 국회의원도 그렇고, 지금과 같은 네거티브 공방 속에서 모두 신뢰를 잃고 믿을 수 없다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 현상은 현실이고 저의 발표나 문재인 후보의 발표 모두 옳다 그르다, 사실이나 아니다라고 믿을 수 없는 내용들 뿐입니다. 정치판은 어지럽고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니 국민들의 올바른 판단 부탁드립니다..'
이 오묘한 언어의 힘. 바로 나나 문재인이나 둘 다 썪었어. 그러니 그냥 정치 혐호하고 투표하지 말라는, 직접적이진 않지만 간접적인 내용을 발표할지 몰라요.
정말로 최후의 카드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의 더러움에 다른 후보들까지 함께 끌어들이는 방식입니다.
이런 정치 혐호 공작을 펼치면, 결국 투표에서 멀어지는 쪽은 2~30대 측 뿐입니다.
그 윗세대는 투표의 중요성을 사회 생활을 통해 온몸으로 느낀 분들이기 때문에, 나꼼수에서 말한 것처럼
닥치고 투표를 가장 적극적 실질적으로 실천하는 분들이니까요.
그래서 아예 투표율 자체를 낮추기 위한 발언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마 쓰진 않겠지만, 이걸 쓰는 순간 중도층의 표 자체를 동귀어진으로 날려 버릴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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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결론은 투표네? 투표야. 내가 봤어. 내가 투표용지에 도장 찍힌 거 똑똑히 봤다고.
우리는 지금 손모가지가 아닌 정말로 모가지 자체를 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후보의 정책과 성향을 떠나서 말이죠.
투표율이 높은 층을 위해 정치인들이 일하는 것 자체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박근혜가 당선 된다고 해도 말이죠. 2~30대의 투표율이 전계층 중 최고치라면,
그들은 알아서 그들을 위한 정책을 펼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누구를 찍느냐 보다는 내가 찍는다가 중요하다고 봐요.
누굴 지지하든 어떻습니까. 자신이 생각해서 옳다고 생각하거나 덜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자유롭게 투표하는 게 민주주의니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손을 통해 모가지를 지켜내는, 단 하나의 올바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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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투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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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1. 내일 발표에서 박근혜는 내가 대북 관계 완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내용으로 발표할 것이다.
2. 반면 문재인은 최근 사태들에 대한 증거 제출을 통해 박근혜란 인물 자체의 신뢰도를 낮추는 발표를 할 것이다.
3. 그러니 혼란스럽다고 정치 협호에 빠지지말고, 기권이라도 좋으니 투표율을 올려서 내 목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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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예측이니 그러려니 하고 재미로만 봐주세요.
최대한 어느 후보도 비하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물론 제 주관도 약간 섞였지만, 절대로 이 글은 누굴 뽑자란 글이 아닙니다.
결론은 투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필수요소입니다.
혹여나 까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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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투잡을 뛰고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 편의점 일은 그만두고 모 학교의 조교로 들어갑니다.
조교 일하며 투잡함. 조교 지원한 이유는, 편의점 야간 알바보다 월급이 35만원 정도 더 많음.
물론 지금보다 더 빡세게 일해야 하지만, 뭐 젊을 때 벌어놔야죠.
이걸로 내 수면 시간은 더 줄어들겠구만.
그래도 사회 초년생이면서 학벌이나 자격증도 없는 놈이, 면접이나 입사 시험의 고생도 없이
대기업 본사 직원 신입 사원 연봉과 비슷하게 번다는 점에서
(대기업 본사 신입사원의 기준은 제 동생의 월급)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일하는 시간 대비 버는 수익은 계산 안하려고 하지만요. 그걸 계산하고 생각하면, 살아가는 의욕이 팍 줄어듬.
(제가 버는 돈은 그냥 빡세게 일해서 버는 것)
집안에 빚이 많아서, 아무리 벌어도 적금조차 들지 못하고 저금해둔 돈 조차 없다는 게 불행한 현실.
그래서 전 투표에 이렇게 이를 박박 갈고 살아갑니다.
제가 투표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돈을 더 벌고 싶어서 입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분야의 일에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생각하는 후보를 뽑을 겁니다.
다들 '왜 투표를 하는가' 한 마디씩 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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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중간에 빼먹었는데, 문재인 연설 중엔 필수적으로
'투표 독려'가 들어갈 겁니다.
투표구가 바뀐 것을 확인하라고 할테고 투표 용지와 무효표 규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가능성이 큽니다.
문재인이 연설 중 이런 걸 발표할 거란 말을 빼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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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맞아떨어질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