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진국은 생각보다 똑똑한 사람들로만 이뤄져 있지 않다.
해외여행 몇 번 갔다오면서 느낀건데, 한 번은 호주에서 급하게 달러를 호주달러로 소액환전 할 일이 생겼었는데
호텔 로비의 접수담당자가 곱하기 나누기 더하기를 제대로 못해서 환전하는데 20분 넘게 걸렸었음.
그리고 음식점이나 어디가서 결재할 때마다 현금을 내밀면 거스름돈 나올 때까지 한참 걸림.
아시아인 지나가면 욕하는 건 다반사에 웬만한 화장실은 더럽고 '사용한 주사기 수거함(마약용)' 같은게 있음.
그러니까 그 나라들이 시스템적으론 좋은 점이 많은데, 그 나라 사람은 생각 외로 똑똑하지 않음.
특히나 호주나 미국 같은 영어권 사람들은 걍 영어만 할 줄 안단 것만으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음.
외국여행 갔다올 때마다 제 기준으로는, 관광이나 풍경, 특색있는 먹거리 말고는 우리나라보다 나은 점을 찾을 수 없었음.
진짜 전체적인 교육 수준은 우리나라가 과하다 할 정도로 사람들이 똑똑함.
2. 생각 외로 집에서 업무할 수 있다.
안 그런 직종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금까지의 '일한다'라는 개념이 재정립됨.
왜 회사에서 일해야해? 컴퓨터, 스마트폰, 노트북 등 인터넷만 연결되면 어떤 식으로든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증명됨.
- 대학 수업을 어떻게 온라인으로 해? => 가능함
- 회사 업무를 어떻게 집에서 해? => 가능함
- 임원 회의를 어떻게 안 모이고 해? => 가능함
- 일은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해놓고 해야지. => 업무효율과 시간대는 상관 없음
현재 한국의 IT 수준으로 못할 일이 없어졌고, 그로 인해서 사무실이란 개념과 근무 시간이라는 개념이 꽤 많이 바뀜.
앞으로는 실력있는 전문가가 자택에서 어려 직장의 업무들을 처리한다거나, 유연근무 형식으로 내가 해놓은 결과물을
NAS나 웹하드 등으로 공유하며 자유로운 시간대에 일하는 것이 정착될 것 같음.
3. 종교는 아무 것도 해결해주지 않는다.
그 이전까지는 종교란 게 사회적 안식, 종교인끼리의 네트워크망(의외로 이런 쪽으로 취업이나 결혼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봉사활동 등으로 그렇게 나쁜 인식까진 아니었다.
걍 나한테 직접적인 피해만 안준다면야....
종교란 게 개인적인 레크리에이션이나 주말 소일거리 정도로 가질 수 있겠거니 정도.
내 주변의 기독교인들 몇몇도 좋은 사람들이고 딱히 남에게 피해 주는 일도 없었으니.
근데 신천지의 잽과 빤스목사의 어퍼컷으로, 종교가 사회구성원으로써 존재해야하는 이유를 찾기가 어려워졌음.
이쯤되면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사람이라고 낙인 찍혔다는 느낌.
또한 결정적으로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시민들이 해결하고 의료인들이 해결하고
정부 공무원들이 그것을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줬지만, 종교는 그 어느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단 거.
기도가 그 어떤 해결책도 되지 않는다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줬기에,
과연 앞으로 종교를 가진다는 개념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