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트리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곡이 연안 부두죠.
SK 와이번스 응원가로도 잘 알려진 노래이자 트로트계의 명곡입니다.
하지만 김트리오가 그냥 트로트 명곡 하나만을 남긴 원히트 원더 밴드로 남기엔
무척이나 아까운 밴드입니다.
김트리오는 음악 시작 이력이 독특했습니다. 이 때만해도 밴드들 대부분은
미8군 무대나 오비호프 등 좁은 등용문을 통해 데뷔하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김트리오는 미국 본토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해 국내로 활동 무대를 옮긴 역수입 밴드였습니다.
장르도 파격적인 디스코를 들고요.
첨부한 '꿈 속의 님아 '를 들으시면 흑인 음악에 기반을 둔 시대를 앞서 나갔던 한 밴드의 호흡이 고스란히
느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