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라고하기도 최근이라고하기도 애매한 예전에
전철타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제 머리카락을 입에 넣고 열심히 씹던 변태를 만나서-_-
그 이후로 혼자서 전철은 못탔고
평소에도 누가 뒤에 바짝붙거나, 갑자기 누가 머리만지면
얼굴이 하얗다못해 파래지면서 온몸에 힘이 빠지고(분명 서있는데, 머리부터 바닥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_-)
어쩔 수 없이 전철 타야할 땐 아는 사람이랑 같이 타도
저도 모르게 눈물+식은땀으로 엄청 힘들었는데...
이제 시간도 좀 지났고
저도 여기저기 다니고 싶어서 좀 한가할 때마다 전철타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ㅇ_ㅇ);
예전처럼 겉으로 드러나는건 없지만.. 좀 정신적으로 피곤하고 쉽게 놀라는거 말곤 나름 괜찮아요
키가 작아서 위쪽 손잡히 잡기가 힘든거랑
의자에 등 붙여서 앉으면 다리가 붕 떠서(...) 서글픈거랑-_ㅠ
특정 시간대 사람 엄청 모이는것만 빼면
이렇다할거 없이 그냥 평화롭네요ㅇ_ㅇ)
당연하지만, 아무일 없으니까
'난 지금까지 왜 전철을 못탄거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누가 뒤로 슥 지나가거나, 지나가면서 건드리면 깜짝깜짝-_ㅠ..
경찰서나 한국철도공사에 신고 하세요.
진짜 트라우마 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