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교갈려고 쪼르르 버스 탑승
창가쪽에 앉아서 창밖보다가 톡하다가 하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고개를 돌려보니까
처음엔 몰랐는데, 아저씨 배가 있더군요(..???)
그러니까...
제가 앉아있는 자리 앞에 서서
양손은 위에있는 손잡이를 잡고, 배를 있는대로 내밀어서
의자에 앉은 제가 고개를 돌렸을 때 얼굴이 닿을까 말까 할 정도-_-
처음엔 그냥 배나온 사람인가 싶어서
몸을 창쪽으로 기울여서 있었는데
배도 따라 오더군요?
'비녀로 찔러도 되나? 터지진 않을까?' 이러고 있는데
뒤에 앉은 남자분이 그 아저씨한테 지금 뭐하시는거냐고 말하니까
아저씨가 운동하는거라고하더니 다른 자리로 옮기더군요
근데 남자분 내리니까 다시 다른 여자 앞으로가서 배 내밀기-_-
뭐하냐고하니까 또 운동한다고 하면서 다른 자리로 이동..
좀 있다가 기사분이 일어나서 그 아저씨한테 나가라고 하더라구요-_-;
그 아저씨는 뭐라 말하려다가 그냥 내렸습니당
암튼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 기사님이 엄청 젊어보이셔서 깜짝 놀랐네요(...)
20대 중후반정도로 보였고 옷도 멋지게 입어서(다른 기사님들이 그렇지 않다는건 아니..지만요)
이상한 배나온 아저씨의 불쾌감보다 기사님의 외모로 덧씌워진 기분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