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친구 만나려고
집 근처 사는 친구 손 꼭 잡고 지하철 타고 가는데
(제가 지하철 무서워해서-_-;)
사당역 계단 있는데 부터 사람들 꽉 차서
키 작은(13x) 제가 뽈뽈 거리면서 친구 찾으려고 허우적거리다가
가방 걸리고 옷 걸리고 머리카락 걸리고=_=;
직원이 사람들한테 한발짝씩 멀어지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말은 안듣고
그와중에 직원한테 제대로 못하냐고 화내는 사람도 보이고
한 20분 정도 계속 그렇게 사람들 사이에 파묻힌채 있었더니 힘들어져서
지하철 입구랑 거리가 있어서 사람 없는 기둥으로 가서
머리카락 돌돌 말아 껴안고 멍하니 쉬고 있었는데
지나가는 분들한테 마이쮸랑 귤 받았네요(...)
한참 지나서 사람 좀 줄어들어서(그래도 많았음)
그제서야 다시 낑기면서 지하철 탑승ㅇ_ㅇ);
지하철역에 사람이 그렇게나 꽉찰 수 있는거군요-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