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상영이 끝나길래 어제 부랴부랴 보러 갔다 왔습니다.
94년 영화인데 20년이 지난 지금 봐도 클래스 어디 안 가더군요.
쥐젓도 모르던 어린 시절이야 그냥 따분한 사랑얘기였는데 ㅋㅋㅋ
지금 보니 앵글, 촬영기법, 색, 배우들의 연기, OST까지 단 하나 버릴 것 없이 장난아니더군요.
엔딩 끝날 때 감동이 엄청났습니다.
OST는 상당히 유명한데,
'The Cranberries'의 [dreams]라는 곡을 중문으로 번안한 노래입니다.
부른 가수는 영상에도 나오는 중경삼림의 여주인공 왕페이입니다.
(주: 원곡은 미션임파서블 1의 OST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초기 예명은 '왕정문'으로, 게이머들에게는 엄청나게 유명한 파이날 판타지 8의 주제곡 'Eyes on me'를 부른 사람이기도 하죠.(이후 본명인 왕비-왕페이로 활동합니다)
나중에 안 얘기지만 이 곡을 번안하여 부를 때 원곡의 끌어올리는 창법을 모방하여 불렀는데
이후 이 창법을 왕페이가 자신만의 창법으로 만들어서 독특한 개성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이 곡을 듣고나서 'Eyes on me'를 들어보면 확실히 어느 정도 감이 잡힐 것 같습니다 ㅎㅎ
결론1 : 영화 끝무렵에 나오는 20대 시절의 왕페이 올림머리 개귀엽.
결론2 : 양조위의 난닝구 + 삼각빤쓰 조합 짱멋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