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책방에 보이길래 살짝 빼서 다시 들여다 봤습니다.
이제와서 보니 1권 나온지 벌써 20년이 넘었더군요.
연재도 대략 10년 넘게 했고,
나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초기에 구보가 보여줬던 11인 돌파는 내용의 허무맹랑함은 둘째치고
꽤나 인상적인 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근데 지금 보니까 내용 존나 웃기네요.
1 대 1 대치 상황에서 힐킥으로 상대방을 제끼질 않나,
그것도 모자라서 시간차 준다고 트리플 힐킥까지 나오고 ㅋㅋㅋㅋㅋ
고1의 킥력이 존나 쎄다 못해 골키퍼를 몸통째로 골대로 날리는 건 예사,
팬텀 드리블이니, 악셀러레이터 슛이니, 이나즈마 일레븐이 이 만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주 별 가당치도 않은 필살기들 난무하고 ㅋㅋㅋ
선수들이 국대를 능가하는 기본기까지 갖췄네요.
스토리 끝나고 나오는 에필로그엔 일본 최초의 월드컵 8강을 겨루기 위해 독일이랑 맞다이 까면서 끝납니다.
흔히들 얘기하는 나오기만 하면 세계대회 우승은 맡아놨다는 진정한 일본 국대가 얘네들인 듯.
옛추억에 잠겨서 후룩후룩 넘겨보는데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ㅋㅋㅋ
그래도 현실감이 떨어져서 그렇지 나름 재미는 있는 축구만화인듯.
한줄 요약:
축구 만화는 '우리들의 필드'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