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에 올라와서 혼자 싸돌아다니며 나름 여행아닌 여행중인데
오늘 머물 수원에 있는 친구네 집 급습
이 자식은 당연히 출근해서 빈집인거라 알고 왔는데..
예전에도 와봤지만 내가 이 꼴로 살꺼라 예상했다..
집에서 뭘 해먹지 않는 놈이라서 냉장고엔 맥주랑 1년넘은 발사믹 식초가 있고..
밥통열어보니까 초록색과 회색인 뭔가가 자라나고 있는데 이건 도저히 못치우겠음
수건도 2개 밖에 안 남았고..
온통 바닥에 털갈이하는것도 아니고 털에 먼지에 구석에는 입었던 옷들 던져놓고
아오 아무리 남자지만 이건 뭐 정형돈 총각시절 집도 아니고..
앓느니 죽지..우렁총각 모드 발동되서
9시부터 지금까지 환기 시키고 이불털고
청소기 돌리고 부직포 밀대밀고 걸레질이랑 세탁기 돌리고 세탁물 널고 마무리~
프라이버시를 위해 비포는 없고 애프터사진만 공개..
메모 남기고
다시 송파구로 넘어가서 전시회갔다가 저녁에 다시 와야지
밥..뭐먹지;; 어쩌다보니 점심도 안먹고 청소;;;
저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렁 친구라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