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에서 송파까지 가는데 한시간 넘게 걸리지만
그게 뭐 대수랴 어차피 휴가라서 남는게 시간이거늘..이라고 생각했지만
한번에 가는 버스 303번이 횡단보도 넘어로 지나갈 때 뭐 다음꺼 타지뭐하고
근처 지하철 화장실에 다녀오고 올라오니 다시 지나가는 303번..
그때까지만해도 버스텀이 짧구나 생각했는데 왜 막상기다리니까 안오니..10분넘게 기다렸..
가는 동안 연습장을 휘적휘적 낙서하면서 가니까 생각보다 금방가는 기분..
지난 겨울 화이트 몬스터즈 전시를 보러오고 반년만에 온 에브리데이몬데이
저 멀리서 네가 보았을때 달려갈까했지만 날 더운데 뭘 또 뛰니..천천히 걸어가야지
색이 조금 바란것 같은 흰둥이..아이보리라고 불러야할까..
이것이 바로 초 하이퍼 전시회
금요일에 오프닝 공연있었는데 대전가느라 참여못했음..부들부들..유명작가님들도 많이 오셨을텐데..
최근 좋아하게 된 작가님이 이번에 참여하신건 알았는데 다른 분들은 잘 몰름 허허
입구에서 약간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
프로젝터로 비치는 메뉴판을 보고 음료를 주문한 뒤 오른쪽으로 돌면 펼쳐지는 장소
아아 사고 싶다 다이소에서 아무 생각없이 이건희나 구준표가 된거마냥
장바구니에 담듯 사고 싶은 것들 투성이지만
가격은..직접 가서 확인해보세요..
유명한 선생님들의 품절되서 못구한 것들도 여기에는 기본으로 기증되어있지요
물론 비ㅋ매ㅋ품ㅋ
명실공히 자타공인 피규어 아티스트계의 1인자 쿨레인 선생님의 말씀이 적힌 의자
NO LIFE WITH OUT TOY
GFX 선생님의 갖고 싶은 액자..사고 싶은데 이건 안팝니다..
이거저거 구경하고 있다보면 친절한 직원분이 직접 음료수를 가져다주십니다.
(제가 가지러 가려해도 자기가 가져다드린다고 제 손을 부끄럽게 하심..)
음료수를 마시면서 잡지도 책도 선생님들의 작품을 구경하다
전시회장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나오는 이번 전시회 안내포스터
미처 사진은 못찍었지만 엘리베이터 내리자마자 방명록 쓰는 곳이 있어요
이미 왔다가신 그 분..만날 수도 있었는데..
방명록을 남긴후 자그마한 전시회 감상 시작
다른 분들은 사진을 마구마구 찍던데 저는 괜히 신경쓰여서 몇가지만 찍었지요
최근에 알게되어 보자마자 뻑가게 된 라킷 쿠완하안테님의 작품들..
뭔가 그로테스트하지만 화려한 색채로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구포브라더스님들의 작품들
팔뚝에 킬베로스! Vㅔ리 멋지다..
색깔 잘쓰는 법 좀 훔치고 싶다..
테마가 나쁜 영웅들에 맞게 약간 외설적이면서도 어른냄새가 나면서
그리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았던 작품들..
아쉽게도 피규어들은 아직 어른의 사정에 의해 완성이 되지 않아
이번주 금요일부터 전시될 예정이랍니다.
마지막은 작가님들의 작품들을 몇개 뽑아서 모아놓은 미니어쳐(?)들로 마무리~
내일부터 투어를 할 이태원 먹방모집 글 올려놓고
전시회에 다녀오면서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글을 확인해보니 아무도 관심이 없으시군요..허허허 혼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