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 정말 인정없네..
의외로 저런 사고 자주 일어나요. 아이는 눈 한 번만 떼도 무슨 일을 벌일지 알 수 없으니까요.
솔직히 아이 하나가 건강히 성장하는 데에 필요한 사회적 배려의 양은 상상이상으로 큽니다.
요즘 출산율이 급전직하하는 이유가 별 게 아닙니다.
양육의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그 부담은 오롯이 개인의 사적영역으로 들어가버렸기 때문이예요.
학교에서 일어나는 이른바 학부모 갑질 등의 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롯이 자신의 몫이니까 철저히 자식을 보호하는 쪽으로만 사고하게 되는 거지요.
솔직히 요즘의 세태를 보는 것 같아 답답하네요.
인정합니다.
너무 뭐랄까... 경험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 일단 강하게 비난하고 보는 것 같아요.
어른들이 계속 바라보고 주목해도 눈깜짝할 사이에 눈앞에서 부딪혀서 다치고 우는게 다반사인데...
특히 여자문제나 아이 문제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죠.
왜 그런 줄은 알겠는데 정도가 좀 심한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1500cc의 황제 // 저는 저 엄마가 특별히 개념을 심각하게 밥말아먹은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엄마, 아빠 등 어른 여러명이 동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혼자 아이를 데리고 움직일 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태라고 생각해요.
다만 저 글에서 문제점은 본인이 마지막 문단에 언급한 것처럼 자신이 가장 큰 실수를 했다는 점을 처음에 쓰면서 들어가는 게 더 좋았을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같은 부모 입장에서 혼자 엘베에 갇혀있던 어린이를 생각하면 같이 탔던 어른들이 당연히 물어봐주고 돌봐주는 사회가 정상적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글 쓴님 글에는 정말 공감합니다만 아이 엄마가 공개적으로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도 옳다고 보이진 않아요. 섭섭할 수도 있고 당황했을 수도 있겠지만, 상대의 선의를 강요할 수는 없는겁니다. 또한 아이가 울고 있었는지 그냥 멀쩡히 잘 서 있었는지 해당 글에서는 알 수가 없는데, 아이가 멀쩡히 서 있었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던 주민들이 성인이 아닌 어린 친구들이었다면 그다지 큰 문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36개월이면 다섯살인데, 발육 상태엥 따라 더 커보였을 수도 있고요. 엄마가 너무 혼자 섭섭해하고 일을 키우는게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