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마이피에 적는거라곤 영화감상 뿐이네요 ㅡㅡㅋ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감상일뿐이구요
암튼 왕십리 아이맥스에서 보고 왔는데 결론을 내자면 사실 기대에는 못미쳤습니다
트랜스포머1편처럼 단순한 스토리라인를 토대로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을 보여줄줄 알았는데
그나마 얼마 안되는 스토리텔링도 하나로 응집이 안되고 중구난방 산만하기만 합니다
서로간에 단절감이 좀 크고 제각각 따로 노는 콩트같은 느낌입니다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배우들의 감정선의 흐름이나 개연성이 너무 부족해요
막 오그라들고 뭥미?하는 뜬금없는 전개가 너무 많아요(로봇액션 제외한 부분들이요)
그리고 뭘 자꾸 웃기려고 하는데 너무 과하게 액션을 취하는 것도 오히려 역효과였던 것 같구요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트포1의 주인공 엄마의 샘의 행복한 시간드립처럼
이야기 과정상에 섞여서 위화감 없이 자연스럽게 웃겨주는 그런 연출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소리 많이 들어서 처음부터 스토리 다 버리고 로봇액션만 볼 작정으로 극장 갔는데도
스토리텔링이 허접해서 전체적인 영화감상에 방해를 받는 것 같더라구요
몰입을 방해한다고 해야하나...
물론 제가 원래 내러티브적 요소를 중시하는 편이긴 합니다
근데 그걸 감안해도 좋은 소리 듣긴 힘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만 적긴 했는데 사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액션부분은 정말 촹~!이었습니다
가히 제 인생 베스트에 들만한 비주얼쇼크였습니다
그 압도적인 중량감과 존재감이란......
브금도 그런 특징을 살리는데 보조적 역할을 잘 해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집시데인저 첫등장신은 진짜 우와우와 오오 헠헠 흥분하면서 봤더랬죠
단조로운 전투신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정도면 단조롭다 소리 들을정도는 아닌거 같구요
압도적 스케일의 로봇 대 괴수전이라는 컨셉에는 이런 약간은 단순무식한 싸움법이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1년에 극장에 50번정도 가는게 제가 여지껏 극장에서 2번 이상 본 영화는 데이트 때문에 봤던거 빼면 본 얼티메이텀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사실 전체적인 이야기로서의 완성도를 보면 저같으면 한번보고 말 영환데 액션신의 감동으로 인해 한번 더 볼까 고민이 됩니다
아쉬운 스토리적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 비주얼의 감동은 정말 제게 큰 충격을 주었네요
진짜 이건 꼭 아이맥스로 봐야 할 것 같네요
아 그리고 3d효과.... 처음 집시데인저 나올 때 전투는 꽤 괜찮았는데 홍콩전투신은 거의 3d느낌이 안나는등 좀 중구난방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