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헐리웃 영화 흥행이랑 해외 스타들의 방한과 관련해서 꼭 나오는 이야기가 일본 2차 판권물 이야기더군요
확실히 우리나라 블루레이, dvd시장은 처참할정도로 죽은지 오래고
일본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2차판권물 시장이긴하죠
그렇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막연히 너무 과대평가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전문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상식적인 선에서 몇가지 정보를 토대로
일반인이 생각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계산을 해봤습니다
올해 가장 흥행한 외화인 아이언맨3 기준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아이언맨3 국내 흥행성적이 4300만불입니다
일본 흥행성적은 1600만불입니다
일본에서 일반적인 2차판권물 판매량은 헐리웃 영화 기준으로 10만장 넘는게 쉽지 않습니다
약간의 검색으로 알아본 바에 의하면
007 스카이폴의 블루레이+디비디 첫주 판매량은 5.6만장입니다
전작인 퀀텀솔라는 총판매량이 3.3만장입니다
프로메테우스는 3.8만장이더군요
몇가지를 더 찾아보면 아바타는 첫주판매량이 13만장정도로 이건 역대 1위 성적이라는군요
레미제라블은 첫주 4만장입니다
이 판매량은 대부분 블루레이랑 디브이디 합산 판매량입니다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그냥 통계로 10만장이 일반적인 판매량이라고 계산해보겠습니다
10만장이면 매출이 얼마정도 될까요
일반판 기준이면 장당 가격이 싸게는 2천엔에서 비싸게는 6천엔정도까지 가더군요
좀 높게 잡아 5천엔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10만장이면 5억엔이고 대략 50~60억 정도 될겁니다
이걸 우리나라 극장수익으로 환산해보겠습니다
최근 박스오피스 정보를 보면 감기가 30만관객에 매출 20억이었습니다
일본에서 블루레이가 10만장 팔린다면 우리나라 극장매출로 따졌을 때 관객수 90만명 정도입니다
굳이 관객수를 따지지 않아도 일본에서 2차판권물의 매출은 500만불수준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위에도 적었다싶히 아이언맨3의 경우 우리나라와 극장수익 차이가 2700만불입니다
일본에서 2차판권물이 50만장 이상 팔려야 메꿀 수 있는 수치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극장 수익이 일본보다 항상 높은건 아닙니다
일본은 특정 장르에 좀 편중되는 편이긴 하지만 아바타의 경우 한국 1억불, 일본 1.8억불
해리포터 죽음의성물은 한국 3천만불, 일본 1억불 처럼 일본이 넘사벽인 케이스도 있습니다
다만 최근 2~3년 사이에 평균적으로 보면 한국의 헐리웃 영화 수익이 일본보다 많은것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일본에서 흥행할것으로 기대됐다가 쪽박 찬 퍼시픽림도 현재기준으로 한국 극장수익이 1000만불정도 많구요
물론 이건 단순계산이 따름이며 실질적으로 변수는 더 존재할 겁니다
그렇지만 그걸 감안해도 일본의 2차판권물 시장은 헐리웃영화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관객 100만명 수준을 넘기 힘든 실정이며 언제나 한국과 일본의 극장 수익 차이를 메꿔줄 수 있는 무안단물은 아니라는 정도는 확인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건 그냥 이정돕니다
무슨 한국시장이 우월하네 일본 꺼져 이런소리 하려는건 아닙니다
단지 헐리웃 스타가 국내 오는게 돈이 되기 때문에 온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