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칸타빌레랑 3월의라이온 이후로 드물게 구입한 순정만화입니다
14살의 사랑, 옥상공주, 아쿠에리움 이렇게 세 작품입니다
14살의 사랑은 중학생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만화인데요
별것 아닌게 세상 다시없을 고민거리가 되기도 하고 그 고민이 쉽게 풀리기도 하는
그런게 너무 과하지도 너무 담백하지도 않게 참 귀엽고 사랑스럽게 잘 묘사가 된거 같아요
중 고딩 시절을 친구들하고 게임만 하고 지내서 그런지
이런거 보면 내 학창시절에 대한 아쉬움이나 아련한 동경같은걸 느낍니다
옥상공주는 쉽게 말하면 제 취향에 딱 맞는 작품입니다
최근에 깨달은건데 전 갭모에, 그중에서도 쿨데레라고 하던가요? 그거에 완전히 꽂힙니다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무협소설 신조협려 영향인거 같아요
중학교 1학년 때 동사무소 책방에서 여름방학 봉사활동 하다가 우연히 봤는데
다소 부끄럽지만 여주인 소용녀는 제게는 일종의 첫사랑과도 같은 인물이었습니다 ;;;;
그래서인지 차가움을 베이스로 내면에 다른면을 숨긴 여성 캐릭터에 크게 끌리곤 하더군요
제목과 일러만 보고 딱 그런 이미지가 떠올라서 구입해봤더니 역시나네요
4권완결인데 다소 마무리가 급한감도 있지만 반대로 질질끄는거 없어서 깔끔한 맛도 있습니다
아쿠에리움은 일단 그냥 그림이 이뻐서 구입했어요
열대어를 좋아하는 다소 얼빵한소녀와 동성친구가 없어서 고민하는 감정표현 서툰 소녀가
열대어와 남주(존재감자체는 크진 않음)를 매개로 친구가 되는 이야기인데
특히 구도나 신체묘사의 밸런스같은게 좋으면서도 그림이 이쁜게 좋더군요
내용도 나쁘진 않아요
특유의 독특한 템포로 진행되는 4컷만화가 은근 매력있네요
다만 2권만에 너무 급하게 마무리지은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림만으로도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구입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