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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리집 멍뭉이 (2) 2014/08/11 PM 06:10


2년전 하늘로 떠나보낸 녀석입니다

기억하기 쉬우라고 그랬는지 하필 개천절날 새벽에 자다가 조용히 가더군요....

요즘 반려동물웹 소리 들을정도로 루리에서 개나 고양이 관련 글을 자주 접하다 보니

싱숭생숭 이녀석이 계속 아른거리네요



딴에는 17년간 사랑주며 가족처럼 여동생처럼 잘 대해줬다 생각했지만

보내고 나니 미안함과 아쉬움 그리움만 계속 남습니다

나이들어 피부병으로 고생을 좀 했는데 산책을 더 잘시켜줬어야 하는건 아닌지

목욕을 더 자주.... 병원에서 처방을 더 많이....등등

그리고 사진을 많이 못찍은 것도 자못 후회가 됩니다

이녀석이 한창 때 저도 데세랄에 빠져있었는데 겉멋만 들어서 밖으로만 싸돌아 다녔었어요

이런글 쓰면서도 올릴만한 사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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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들이 유독 기르던 개를 떠나보내신 경우가 많네요 ㅠㅠ 가족을 잃은 아픔은 말로 다 표현을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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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틀은 계속 눈물나고 한달을 멍때리며 보냈던거 같습니다
너무 안타깝고 미안해서 수십만원 들여 단독 화장해줬는데
돈만 많았으면 진짜 납골당이라도 해줬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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