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마이피 글 쓰는거 같습니다
얼마전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기존 분야에 비전이 안보여서 기존경력 다 버리고 나름 모험을 했는데 반년만에 결실을 보긴 했습니다
3개월짜리 교육도 받고 3개월 백수짓하며 구인활동도 엄청하고 ㅜㅜㅜㅜ
근데 사실 기대만큼 잘풀리진 않아서 지방에서 경력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급료는 이쪽업계 신입(?)치곤 잘 받는거라 불만이 있는건 아닙니다
심지어 월세 들어가는거 감안해도 말이죠...
다만 군시절 제외하고 항상 부모님과 같이 지내다가 홀로 독립하는게 되어버리니...
33년 서울토박이가 무려 진주까지 오게 되었으니까요 ㅎㅎ;;
물론 루리에는 저같은건 명함도 못내밀 자립심 강한 분들이 많지만 뭐 그분들은 그분들이고 저는 저;;;
오늘 진주 내려와서 방 구하고 짐 대충 풀고 맥주 한캔 까고 글쓰는데
뭐랄까 기분이 꼭 군입대 하고 훈련소 첫밤 때 기분을 한 반으로 축소한거 같네요
약간 밍숭맹수하면서 멍~한 기분입니다
덕분인지 이런 야밤에 넋두리나 하게 되고.. ㅡㅡㅋ
저뿐 아니라 부모님도 저랑 하도 붙어 지내셔서 그런지 상당히 적적해하시는거 같은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자주 올라가봐야 할거 같습니다...
암튼 담주 월요일부터 출근인데...주말동안 이곳 공기에 빨리 익숙해져야할듯
다른분들도 즐겁고 유익한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