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불매 왜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면 피냄새 맡은 피라냐 떼처럼 달려들어서 불매운동의 중요성에 대해서 모가지에 핏대세워 외치는 분들이신데 말이죠, 이상하게 일본 불매운동한다 그러면 그거 해서 뭐 효과는 있을거 갔냐, 랜선 애국자 납셨네, 남이사 하던말던... 이런 반응이란 말이죠 ㅋㅋㅋㅋ
루리웹 레벨도 높으시니 아실것 같네요. 사이트는 하나지만 똑같은 내용의 글에도 어느 게시글에는 찬성, 다른 게시글에는 반대가 주를 이루는 이상한 곳이죠. 그리고 그 주를 이루는 분위기에 반대를 말하면 물고 뜯기는 곳이죠. 이전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분위기가 이러니 꼭 자랑글이나 관련글을 올려 논란을 만들 필요는 없지 않나....같은 글에 찬성의 의견이 많았는데 여긴 반대의 의견이 많네요.
자기가 할거 하고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면 인정도 받고 자연스럽게 확산되는거지
굳이 남이 이슈에 빠르게 올바르게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까내릴 필요가 없음
최근 루리웹 게시물 중에서는 불매보다 여행안가는게 진짜 효과좋다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도
게시물 말미에는
가겠다는 사람을 욕하지는 말자 이건 백퍼 자발적인 운동이고 참여하는 한사람 한사람이 멋진 사람일 뿐
이라고 적혀있기도 했었음
요즘 죽창 옆으로 뻗다가 사회운동 이미지 거하게 말아먹는 케이스가 많이 보이는 편임
그때문인지 최근 게임관련해서 WHO들이대면서 빨대 꼽으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참다못해 게이머들이여 들고일어납시다 라고 말한 게임유튜버의 경우도
죽창을 옆으로 뻗지 말자고 한번 주의하고 넘어가는걸 볼 수 있었음
사람들은 이런 사회운동 같은것들이 어떻게 성공하고 어떻게 망하는지 알아가고 있음
그런 면에서는 결국 이런 글을 쓰는 님도
어떤 사람이 보기엔 세상 이슈에 대해서 제대로 올바른 대응을 못하고 있는 한사람일 뿐임
남이 이슈에 빠르게 올바르게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씁쓸하다고 말할건 아닌것 같음
일본여행간다고 자랑질하는거나, 불매운동한다고 자랑질하는거나 플러스든 마이너스든 생각의 기본이 같다는 생각은 못하시나? 옆으로 죽창뻗는거는 주적을 앞에 두고 자신들끼리 자중지란에 빠지지 말란 뜻에선 나온말인듯 한데,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던 자신의 길을 가는건 가는건데, 그걸 굳이 남들한테 선포하듯 알려서 자랑질하는 것 자체가, 불매운동을 자랑질하던, 일본여행간다고 자랑질을 하던 같은 발상임.
일본여행 간다는 자랑이 일본 불매운동과 엮여서
니들은 불매하니? 난 여행간다 메롱~ 이라고 진짜 그야말로 "굳이"자랑하는 수준의 게시물이었으면
님말이 맞는데 그냥 자기 일본간다고 여행에 대해서 자랑하는거면 전혀 틀린말이 됨
심지어 자랑"질" 로 매도될 이유는 더더욱 없는것이고
그리고 이번 일본 불매이슈는 루리웹 하는 저의경우 알아챈지가 불과 며칠 안됐음
루리웹은 일본관련 이슈에 좋으거나 나쁜거나 이래저래 민감한 편이니 빠른 편이긴 하겠지만
요즘 일하느라 루리질도 게임뉴스만 몇개 챙겨보고 말고 그러고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이런 시국"인지 몰랐다는거임
이렇게 이슈를 빠르게 못알아채는 사람도 있을거임
일본간다는 걸 자랑질로 쉽게쉽게 단축해서 이야기 하는건 이슈에 민감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흔한 흑백 몰아가기로 비춰질수가 있음
지적하고자 하는게 정말로 굳이 하는 자랑질이라면
그게 어떻게 일본 불매운동과 엮여서 그걸 굳이 반대하는 스탠스에 서게 되는지
섬세하게 설명하고 설득력을 얻는게 우선임
본문도 그렇고 님도 그렇고 일본여행간다고 자랑질 한다. 라는 짧은 문장에서는 이게 별로 설명이 안됨
님말이 맞음. 그건 뉘앙스에 문제임.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문제고, 댓글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그 대화의 내용까지 상관있어지는 문제임.
근데 그렇게 들어가면 어차피 케바케가 되므로, 님이나 나나 서로 근거로 삼기에는 부정확함. 그래서 내가 굳이 '자랑질'이란 단어를 쓴거임. 나 불매운동한다고 '자랑질'하는 사람의 발상이나, 나 일본여행간다고 '자랑질'하는 사람이나 그 근간정서가 정상적이지는 않은 것은 매한가지임.
얼마전에 마이피에서 두 개의 글을 본 적이 있음. 하나는 자신은 고민끝에 손해가 될걸 알면서도 자신의 마음이 편할목적으로 티켓을 취소했다는 글과, 또하나는 자신은 고민끝에 몇달전에 예약한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는 글이었음.
이 두 개의 글은 아무런 문제가 없음. 그리고 댓글들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
그런데 유독 이 본문에는 문제가 있는 댓글들이 많이 달리는데, 그건
본문의 취지가 '일본여행 예약했다는 글을 보고 마음이 안좋았다'였기 때문임.
근데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셈. 저건 저 사람의 의견이고, 본인 스스로의 속내를 밝힌것에 불과함. 마이피 주인장과 의견이 다르다면, 그냥 나는 그런 사람들도 있을수 있다고 본다. 혹은 나로서는 이해가 되어서 아무렇지 않았다. 정도의 글이라면 문제될 게 없는 본문임.
그런데 그런 글, 그것도 마이피에 들어와서 조롱과 비방 일면의 댓글들만 주르륵 남기는 모양새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