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오늘은 오랜만에 아버지가 술 채가지고 오셨네요
우리 아버지가 술 드시면 잘못하면 죽으시거든요;;;
근데 2~3년 동안 안 드신 술을 오늘 드셨네요
물론 나빠서 드신건 아니시구요
오랜만에 아시는분을 만나서 엄청 드시고 오셨네요
이글 보시고 계신 분에게 묻습니다
술버릇 어떠세요?
아버지는 좀 안좋으세요
술기운에 자기 할말 하는 스타일 있죠?
아버지가 그래요ㅠ
물론 욕이랑 소리 질러가면서....ㅠ
오늘 술 채가지고 들어오셔서
저보고 개xx야 쌍xx새끼야
막 이러면서
물론 이해 합니다
이해하니까 다 받아 드렸어요
아버지 나이도 있으시고
어디 가실때도 없고
일하고 싶어도 못하시고
저한테 의지하시니까....ㅠ
남자니까 이해 합니다
집에 가장이고 싶고
남자라면 자기가 스스로 벌이도 하고싶고 그러실텐데
(가끔 이것때문에 저한테 하소연 하십니다)
나이도 이제 60대 중반 넘으셔서 어디 가실때도 없고
어디다가 풀수 있는곳도 없고
오늘 저한테 푸시네요ㅎㅎ
물론 이해하니까
하나하나 들어 드렸씁니다
아버지가 저한테 소리지르시고 욕 하시다가 조용히 들어 드리니까
앉으셔서 하실말쓸 하시더라구요
나한테 잘하라고
언제나 저는 말하죠
내가 못한게 뭐가 있냐고ㅎㅎㅠㅠ
아버지가 하실말씀 하시더니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술을 배워야 한다고;;;;
저의 술버릇이
일단 소주 2병이상 들어가면
어케든 집에 들어와서
문 두둘기면서 문 열어주시면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고 들어갑니다
미안합니다 아버지
라고 하면서 들어가면
아무 말씀을 못하세요
어린놈이 술먹고 술이채서 들어오는데
기분 좋을 부모님이 어딧겠어요?ㅎㅎ
내방에 들어와서 정신이 있으면 글좀 쓰던가
음악을 들어요
가끔 술기운에 따라 부르다가
조용히 잡니다
네 그냥 자요
이게 제 술버릇이에요
아버지가 다음날 구증 하시면 언제나 저는 말하죠
제가 실수 한거 있냐고
당연 없겠죠
제 술버릇이 어디가나요?ㅎㅎ;;;
그냥 들어와서 자는데;;;;
아 기분이 좀 그러네요
아버지 입장에서 보면 씁씁하기도 하고
어디가서 하소연 할때도 없으시고
담배랑 술도 못하시고
답답하실텐데;;;;
술버릇 어떠세요?
보통은 집에와서 자는데
가끔 아무한테나 전화할때도있고
희박한확률로 이상한짓할 떄도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