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다닐 때 보고, 십 오륙년만에 다시봤다.
재미있다. 언젠가 아들도 읽게 해야지.
어릴때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나, 그냥 지나쳤던 내용들도
정독하며 읽었다. 어릴 떄 읽을때보다 더 재미있었다.
사실 책 읽는 취향이... 이런 판타지나 흥미위주의 책은 지양하는 편이나,
예전의 추억을 되살릴 겸 읽어보았다.
이 책을 시작으로 어릴때엔 카르세아린, 하얀 로냐프강, 바람의 마도사 등
여러 판타지 소설을 읽었던 기억도 새록 새록 난다,
앞으로도 이런책을 많이 읽을것 같진 않지만, 어릴때의 향수도 되새기고
책에 관련된 기억도 많이 떠오르고(1, 2권 빌려보고 서점가서 즉시 구매했었던 일,
책 빌려줬다가 한참 뒤에 받을일, 책에 김치국물 묻어있어서 지랄하고 새책으로 받은 일 등)
여튼 즐거운 시간이었다. 인제 다시 원래 읽던 책으로 복귀... ㅎㅎ
저한테는 그때가 마법의 가을이었음.
그러다가 작년에 다시 읽어봤는데 저는 재미가 반감되더군요ㅠㅠ